그는 영건을 구금하고 미국까지 보내는 경호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었다.

한 경정은 자신의 차량에 타자마자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희야. 지금부터 나라에서 큰일이 벌어질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지혜랑 절대 밖으로 나가면 안 돼. 알겠어?”

“왜? 무슨 일 있어?”

“이제 곧 계엄령이 발포 될 거야.”

“계엄령? 그게 뭔데?”

“군인들이 폭도들을 잡아갈 거야.”

“그거랑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계엄이라는 단어를 옛날 교과서로만 접했던 아내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하자, 한 경정은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도 그냥 집에만 있어.”

“얼마나?”

“앞으로 최소 일주일. 집에 가서 알려줄게.”

“일주일? 일주일 동안 집에만 있으라고? 그럼 지혜 학교랑 학원은 어떡하라고? 이제 막 의대 심화반에 들어갔는데. 일주일이면 학원비가 얼마야.”

“아 그깟 돈 얼마나 된다고! 나가지 말라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