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야간일 끝나고 와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 특히 의정부고 얘기 듣고 뭔가 좀 씁쓸해서 글을 써봐

나는 6급 장애인이야. 눈 관련 인데 정확히 말하긴 나도 잘 몰라서 힘들고 걍 망막이 어쩌구 시력이 암것도 안끼면 바로 앞에 있는 사람 얼굴도 구분하기 힘들어.

겉으로 보기엔 이상 없어 보이니 나도 정상인처럼 살아갔지 최대한 내 나름대로 안보이지만 느낌적으로 상황 맞쳐가며 말야.

나는 나한테 불쌍하다는 말하는게 싫거든 장애인이라 그런건 아니지만 뭔가 내 삶이, 내가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행동들이 부정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기분이라서 말이야.

친해지고 내 속마음이나 내 상황들을 친해진 사람에게 얘기하면 필요 이상으로 날 배려해준다거나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날 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어.

그럴때마다 상처 입고 난 이제 속마음을 말하는 걸 싫어하게 됐어.

논란이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 의견을 남겨볼게 본인이 괜찮다는데 왜 주위에서 본인이 곤란한 일들을 만드는걸까

너의 배려가 나에겐 안좋은 일이 될수 있단걸 몰라서 그런걸까.

이번 사태의 비유하긴 어정쩡한건 같지만 적어도 나는 그리 느꼈어.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디 싸질러서 미안. 새벽에 일 끝나고 맥주 한잔 했더니 감성이 차올라서리 요즘 뭔가 세상이 각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게 좋게 넘어갈수 있는 문제도 큰 문제가 되는게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