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먹을겸 잠시 쉴겸 썰 푼다

걷다보니 현충원이 보였어

한번도 안 가본 곳이라 자연스레 들어가봤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문이 열려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구에 한 분께 물어봤어

나도 부사관으로 전역을 했고 현충원에 들어가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만약 나도 군복무중에 무슨일이 생겼다면 여기로 왔을까하고...

그러다 문득 웃대에서 봤던 예전글이 생각났어

바로 검색해봤지.

어렴풋이 기억했던 그 곳이 맞더라.

약속은 안했지만 항상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웃대인을 보러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어

그 분이 있는 곳에 거의 다 다다랐을때 문이 닫혀있었어.

알고보니 9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더라

아직 남은 여정이 길어서 오래 기다릴 수 없는터라

기회가 되면 다시오겠다고 속으로 다짐하고 돌아서 나왔어.

사람들에게 계속 기억되는한 그분은 항상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거고 반겨줄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