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배가 안고파서 오예스 두 개만 먹고 출근완료
출근했더니 이미 상온이 와있었는지 전근무자가 물건을 벌써 체크하고 정리하고 있다 흠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사장님 어머님이 내 전근무자셨을 때 이런 일이 가끔 있었다 오후 4시에 용달로 상온이 와서 나는 나머지만 정리하는 그런 날
음료랑 주류 빼고는 거의 다 해놔서 양이 적다 굿 양쪽 포스 정산했는데도 잘 맞고 이제 잘하는구만
조금씩 그래도 변하는 모습이 보여서 만족스럽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이제 사장님 어머님도 별말씀 안하시겠지
전근무자 퇴근하고 얼마 안있다가 오전근무자 할저씨가 들어오셔서 오랜만에 얼굴을 봤다 사장님 어머님하고 같이 들어오심
같이 식사하시러 나가신다고 밥은 먹었냐고 신경써주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어차피 이따 배고프면 도시락 폐기 먹으면 됨
바로 일 시작하고 6시반에 모든 정리가 끝났다 호우 미루려고 했다가 그냥 해치우고 쉬면 되니까 빨리 빨리 했더니 이렇게 됐다
덕분에 앉아서 푹 쉬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쇼핑도 하고 아저씨랑 티타임도 하고 옛날 얘기 많이 했다
저온 정리하고 밤 늦게 아주 가끔씩 오시는 아저씨가 오늘 오셔서 누구랑 술을 드시길래 누군가 했더니 두릅아저씨다
요즘 통 얼굴을 못봤는데 고운정 미운정이라고 그냥 반갑게 인사했다
설거지 끝내고 밖에 쓸고 있는데 두 분이 부르시길래 갔더니 앉아서 술 한잔 권하시길래 절대 안된다고 하고
앉아서 몇 얘기 들어드리다가 청소하고 마무리했다
저번처럼 새벽 3시까지 술 취한 사람 얘기 들어주다가 엄청 늦게 퇴근한 적이 있어서 잠깐 PTSD가 올 뻔 했지만
뭐 이런 것도 나름 공부가 된다 취중진담이라고 아저씨 둘이서 만담하면서 술먹는 모습도 옆에서 구경하고 허허..
벌써 목요일이라니 태백 갔다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참 빠르구나
이번주에도 태백에 다녀오려고 한다 마저 보지 못한게 있다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타고 가야지 칙칙폭폭 예럴랄라
14
0
7
767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