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쌓아 올렸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크기의 빌딩들이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치 열병식이라도 하듯이 웅장함을 뽐내며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그 넓은 도로의 끝에는 이 나라의 경제의 핵심이자,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JD그룹의 본사 건물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자리 잡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빌딩들 하나하나는 모두 웅장했지만, 빽빽하게 붙어 있어 묘한 답답함을 자아냈다. 반면, JD 그룹 본사는 넓은 공터와 어우러진 수목 덕분에 차분한 여유가 느껴졌으며, 그 여유가 다른 건물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제왕의 면모를 느끼게 해주었다.

왕의 자태를 뽐내는 거대하고 웅장한 JD그룹 건물의 본사 로비. 보안요원은 한 남자의 신분증을 받아보고도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누구시라고요?”

“국가수사본부 한서훈 경감입니다. 부회장님과 오후3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포머드로 잘 고정시킨 올백 머리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