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1년 전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임
치매로 굳어지지는 않았으나 （과거 기억 잘하심）
수치화 할 수 없는 배려심, 지남력, 통찰력, 인내력 등이
일반 성인에 비해 떨어지시는 편임


1. 4일 전 일임
나는 일나가고 엄마는 주민센터 업무보러 가시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얼추 비슷했음.

아빠는 이걸 알고 미리 식구들하고 먹겠다고
배달음식 시키신다하길래 서랍 안에 현금있으니
（본인 사업 일주일 현금 회전량이 500정도 됨.
주에 1회 입금하기에 현금이 항상 있음）
그걸로 내셔라하고 먹고 나중에 입금하러 갔는데
뭔 성남사랑상품권 만원 짜리가 나오는 거임 （여기서 대충 짐작하고 빡침） 집가서 여쭤봤더니 그 때 거슬러 받았다함.

개새끼 소새끼 찾으면서 전화했는데 안받음.
넌 담에 걸리면 차로 밀어븐다 ㅆㅂ딸배년아.

2. 방금 일어난 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시키심.
어머니랑 분당제생병원 재활 코스（5시간짜리）
월수금 다니시고 화목토는 침 맞으러 다니심

오늘은 행동재활 받으러 갔다 오는 길에
쟁반짜장,짬뽕이 드시고 싶어서 시키셨다함（전화주문）

나는 오늘도 역시 퇴근하고
뭐에염 하구 같이 먹을라구 앉았는데
41,000원 계산했다고 비싸다고 헤헤거리심
며칠 전 기억이 나서 배달어플 키고
해당 집 정보보니 집 앞 700미터 거리 중국집이고 1인분에 9000원 씩
9000×4 =36,000원 임 （배달비 없음 자체 배달원）
군만두가 있었는데 시키시진 않았고（2번 확인함）
서비스로 왔는데 서비스품목을 판매 단가로 받은듯함.

주문 받은 사람하고 배달하시는 분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지 않아 일어난 일로 보이나, 아직 확인은 안해봤음. 기분이 좀 언짢아서 담배피러나옴.

올라가서 앞으로는 카드쓰시라고 카드 쥐어드려야겠다..

쒸방쒸방
특히 상품권 너는 걸리면 진짜 뒤진다
ㅆㅂ련이 알바써서 너만 쫓아다니면서
교통법규 위반할 때마다 동영상 촬영해서
상품권 보내기 전에 잘하라고 좀..
열받아서 주절주절했음...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