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고등학교시절은 남녀공학이긴 했지만 남자반 여자반 나뉘어서 사실상 남고를 다닌거나 마찬가지거든

근데 인간관계에 미숙했던지라 항상 겉도는 아싸 찐따였음.. 뭔가 적당한 거리로 어울리기는 잘하지만 까보면 가까운 친구는 한 명도 없는 그런거 알지.

동성 친구들 사이에서 이게 원인이 돼서 그런지 트라우마가 됐고 대학교 다닐때에도 동성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나랑 친해지고 싶다는 표시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내가 다 내친거지. 그런데 어떡해 말도 잘 안나오고 가슴 두근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게이 아님）

아직까지도 후회되는건 밥 같이 먹자는 말에 항상 '어 음 나 동아리있어서'로 일관했던거랑 자취방 놀러오랬는데 한 번도 안 간거 등등.. 둘러대기에 급급했었음 사실 아무것도 아닌건데

오히려 여성분들이랑 대회할 때는 편해지고 말이 잘나왔음. 남자랑은 장르 자체가 다르니까 새로운 세계?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음. 나는 남자들 사이에서는 부족하고 못어울리지만 여자들 사이에선 다르겠지? 이런 근거없는 논리에 따른 자신감..
물론 군대가고나서는 다 똑같구나~ 라는걸 깨닫고 싹 극복하긴 했는데..

동성친구 이성친구 다 관계에 문제없는데도 진심 여미새인 놈들이나, 공적인 부분에서까지 그걸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나같이 속이 아픈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줘,, 내가 그런 평가를 받았어서..

아 요즘엔 하렘물 애니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