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로 기억하는데
길이 미끄러우니까 대행도 배달이 많이 밀려서 뜨겁게 조리해서 보온팩에 담아나갔는데도 식는 경우가 종종 생겼었음.

그래서 보통 전자렌지에 돌릴 수 있는 포장용기를 쓰고 그 위에 식었을 경우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냄비에 옮겨서 어떻게 조리해야하는지 안내문을 붙여놨는데..

한 손님이 죽이 식었다고 도저히 못먹겠다고 환불해달라고 전화함.

렌지에 얼마정도 돌리시면 따뜻하게 드실수있다고 설명했는데 집에 전자렌지가 없다함.

그럼 냄비에 조리하는 방법 설명했더니 가스렌지도 없다함..무조건 환불 외침.

위에서 적었다시피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럽고 배달이 밀린다 했잖아?

당연히 회수 안해갈 거라고 생각했었나 본데,
대행 기사분들은 못간다해서 내가 직접 걸어서 회수하러 감.

갔더니 차가워서 도저히 못먹겠다던 양반이 반 넘게 쳐먹었더라...

나 같으면 환불 안해주는데 그 당시 사장님이 전액 환불처리 해주고 그 주소 메모해뒀다가 오는 족족 취소찍음.

그리고 이미 비슷한 전과가 많았는지 사장님이 대행 사무소에 그날 있었던 일 얘기했더니 대행 지사장님도 그 주소로 배달만 나가면 트러블 생겨서 그 주소로 들어오는 콜은 이제 안받겠다고 하고 며칠 뒤에 대행 가맹 매장에 공지 띄우더라.

초반에 몇 번은 먹힐지 몰라도 진상짓도 누적되면 무적권이 안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