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파트 경비원분이 갑질을 당하셔서
목숨을 잃은 사건 때문에

이런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내가 직접 겪은 일을 써볼게

나는 십년전에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망해서 급하게 일자리를 알아봤어야 했어 딱히 기술이 없던 나는 당시엔 젊은 사람이 잘 없던 아파트 보안일을 하게 됐어

금방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직급도 오르고... 일도 할만해져서 계속 하게 됐어

그런데 보안 일이라는게 재계약이 안되면 다른 단지로 가거나 하거든

2018년도 일이야 내가 해운대에 있는 곳에 중간 관리자로 일하게 됐을 때였어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잘가서 그런지 금방 적응 했었지

그러다가 인생 최고의 갑질을 겪게 되었지

친구들 끼리 놀러간 사고에서 엄청난 사고를 당하게됐어

그런데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냈던 입주민분들이랑 시공사대표 그리고 상가분들 까지 내 병원비를 모금 해 주셨어


갑질이라는 단어를 써서 부정적인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갑분들께 엄청난 은혜를 입었어

아직 재활을 위해 통원치료하고 있지만

2주전 부터 다시 일하고 있어

위에 영상은 내 이야기가 뉴스에 나온걸 링크한거야



실제로 8년동안 보안 일을 했는데 갑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 되려 좋으셨던 분들이 많았던거 같아

케바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인복이 있었던거 같아

여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