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월루하면서 보기한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제가 최근에 출장이 있어서 여수에 갔습니다.
출장 마지막 날 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만남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분과 카페에서 이야기 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함께 진지한 이야기도 하면서 3시에 시작된 만남이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상한거 안하고 이야기만 했어요 ㅠㅠ）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번호를 물어보려고 할 때
상대가 먼저 전화번호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저흰 카톡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건 상대의 마음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전 mbti가 intp이고 상대는 저와는 정 반대인 esfj입니다.
사실 mbti같은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공부를 좀 하게되었습니다. ㅋㅋㅋ
상대가 mbti를 좀 좋아하는것 같아서요.
그래서 보니까 esfj가 남 챙기는걸 좋아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저도 그 사람이 챙기는 사람 중 일부가 아닐까? 라는 것입니다.
카톡도 항상 제가 먼저 선톡하고 （답장이 건조하지는 않습니다.）
말도 제가 더 많이 하는것 같고...
오늘은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카톡도 안하려고 합니다.
요즘 너무 연속적으로 보냈거든요 ㅠㅠ

상대를 향한 제 마음은 점점 커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떨어진 현실과 소통수단이 하나라는 점
무엇보다 저의 이 감정으로 인해 상대가 상처 받을까 걱정됩니다.
상대는 그저 친구 한명을 늘리고 싶은것 뿐일지도 모르잖아요?
사실 지금 제가 글 적으면서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불안과 두근거림이 혼합된 상태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조언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