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다...백수생활..

돈한푼없으면서 정처없이 동네를 방황하는것도 지겹다

담배가 없어 친구를 부르는 것도 지겹다...

딱딱한책상 삐그덕거리는듀오백의자에앉아 마우스만 만지는것도 지겹다

백수들과 함께 축구하는것도 지겹다...

범계역,평촌역에서 알바구해보는것도 지겹다

뒷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는것도 지겹다

뒷베란다에 재떨이가 꽉찼다.....

설거지와 방청소하는것도 지겹다

해뜰때쯤잠들어서 해질때쯤 일어나는것도 지겹다...

제대로 된 생활을 하고싶다...

밤12시에잠들어 아침9시에 일어나는게 내 소원이다

저번에는 술마시고 들어와 밤11시에 잠들었다

아~드뎌 정상적인생활이구나~

하지만 일어나보니 새벽2시다...ㅡㅡ제길

제대로 낮과밤이 바꼈다...

주침야활..

낮에자고 밤에 활동한다..

내가 씨바 도둑도 아니고...-_-

며칠전에는 오전 8시에 잠들어서 오후 8시에 일어난적이 있다

그러고 27시간후 새벽 3시에 잠들었다

깨보니 오후세시

그게 어제일이다...

제발 일좀했음 좋겠다..

크리스마스 끈나고 유쾌통쾌상쾌하게 일을 시작하자는 어리석은생각을 가져서..

알바기회를 제대로 놓쳐버렸다

1월4일이 할머니 생신이라 강릉에 내려간다

그때까지 알바를 구하지도 못한다...

지겹다.....

집지키는 강아지생활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돈없는 생활이 너무 힘들다...

아아~주여

저에게 금전의 여유라는 생활필수아이템을 주소서

오~미륵보살님이시여~

저에게 일을할수있는 노동의 기회를 주소서!

이땅의 백수를 위하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