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맘이 떠있는것 같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시간갖자고 했어.나는 너를 지금도 후회없이 사랑하는 중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너가 나를 버리더라도 나는 미련 후회 없을것 같다하면서
그러다 10일 지나 연락을 했는데 얘가 10일동안 외롭지 않았다면서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왔지
원랜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당일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전화로 했어 그냥.. 뭔가.. 할머니때문에 맘 아픈데 "다시 잘해보자" 라는 말을 듣고싶어서 만남을 미루지 않고 전화로 끝장을 보려한거야. 힘이 되어줄줄 알았는데 오히려 힘이 더 빠지더라

그래서 나는 " 너를 만나는 동안 내가 더욱 성숙한 연애를 해봤고 진심이라 느껴지는 사랑을 해봤기에 너무 고맙다. 내가 먼저 연락할 일은 없겠지만 너의 연락은 환영할 마음으로 기다릴게" 라고 끝마치고 카톡으론 잘지내. 보내고 카톡 프로필, 인스타 맞팔, 갤러리 정리까지 통화종료후에 바로 했어.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는 좋아하는 마음이 예전처럼 가득했고 유지하고 극복하고 싶은 마음인데 미련가질 행동을 하면 힘들까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 힘드네 이거

헤어진지는 2주쯤 덜 되었고. 헤어진 이유는 장거리? 여서일거야 사실 나도 잘 몰라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진지하게 나누지 못한 상태로 끝난거라 나도 정확히 왜 헤어진 지 모르겠어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보니까 아무래도 한달에 1~2번 만나서 지쳤다고 하는것 같아
우리는 CC였고 내가 공익 근무로 휴학하게 되자 더이상 학교내에서 못봐서인지 속도가 붙어 사귀게 되었어. 내가 지하철 근무하누라 주간 근무, 야간 근무를 하다보니 밤낮도 안맞고 생활패턴도 못 맞추는 상황에서 나는 야간 끝나고, 주간 끝나고라도 얘를 보러 학교에 갔지. 그렇지만 아무래도 자주 보지는 못했어.

그렇게 20개월이 지났고 소집해제까지 불과 2주.심지어 모아둔 연가를 모두 사용해서 2주도 안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헤어져버리니까 장거리가 이유가 되지도 않는것같아..소집해제하면 매일도 만날 수 있고 심지어 내가 복학을 하면 학교에서 매번 마주쳐야 하늬까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연락이 먼저 올까? 두서없이 새벽감성 더해진 글이라 잘 모르겠는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써주세요
사귀기 시작하면서.. 사귀기 2년전에 처음만났을 때 입었던 옷과 장소 마시던 음료까지 기억하고 달려들면 도망갈까봐 천천히 시간가지면서 다가올만큼 좋아했다면서. 만남에 늦으면 보고싶다고 울었으면서. 하루하루를 일기로 적고 보관해두며 남겼다면서 .. 600일을 만났는데 이렇게 헤어져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먼저 연락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