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첫키스 대학생때. 20살때임.

기만자냐고? 아니

여자친구를 사귀어보고 여자친구랑
키스를 한게 아니야..

그저 대학생때 술자리에서 강제로 하게된거지

거기엔 같은 학년 여자 남자. 그리고
선배 여자 남자 다합쳐서 20명은 넘게있었어..

그리고 왕게임을 했는데 뭘로 왕을 정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뭔가 막대기같은거 뽑은거같은데

어쨌든. 거기엔 우리학년에서 제일 예쁜
입학때부터 모두의 시선을 받던 여자애가 있었어

벌써 감이 오지? 이얘기를 하고있단건
맞아. 그 여자애랑 키스를 한 얘기야.

물론 벌칙으로.

왕이 정해지고 나와 그여자애가 걸렸어
확률 진짜 낮지않아? 거의 스무명정도인데
남자도 다 빗겨나가고 그여자애랑 걸리다니

뭐 운이 좋았지

몇번 몇번 키스 30초인데 일단 나였어
헉 했고 상대가 누구지 하고 둘러보는데
그애가 손 살짝 들더니 나.
이랬어

그리곤 자리를 옮겨 하게되는데
솔직히 뭐 그 벌칙안받는 대신
술마시는거 그런거 항상 있어서
안할줄 알았는데 여긴 그냥 무조건 하나봐

그 여자애는 준비가 된것처럼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어

아니 근데 글 쓰다보니 뭔가 책쓰듯써지네 -_-;;
어쨌든 난 얼굴을 가까이 다가갔는데
와.. 심장이 터질것같고
진짜 와 이걸 어떻게 설명할수가없어 진짜

첫시도는 실패했어.
다가가다가 너무너무 엄청난일이라

그때 당시엔 여자와의 뽀뽀는 나한테
진짜 엄청난 일이었거든. 내 인생 최고의 목표처럼
그리고 꿈같은거였지

근데 그걸 엄청 예쁜 여자애랑 하게되는
그 상황. 얼굴이 가까이가고 입술이 닿을라하는
그순간 진짜 그냥 머리에서 화산 폭발하듯 펑

그렇게 내가 놀라서 뒤로 머리를 후퇴하니
그 여자애도 웃고 얼굴을 손으로 감쌌어

그러니 주위에 선배들이 야씨 빨리하라고
부추겼지
그리곤 여자애가 좀더 가까이 오더니
내 팔을 붙잡고 괜찮다 그러더라고
뭐가 괜찮다는거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

자기가 괜찮다는건지 나 떨지말라고 한소리인지..
그리고 두번째 시도가 시작 돼었어
그 여자애가 내 팔을 붙잡고있어서
난 걔 어깨를 잡았어

심장 터질뻔했어. 여자애 잡아본거 첨인것같아
그리곤 얼굴을 점점 천천히 가까이 가고
성공했지 뽀뽀가 시작되고 주위에선
30초 카운트를 하기시작했어

거의 3초정도 세더니 여자선배가
야 그게 키스가 뽀뽀지 이래서
다시 하라했어

그래서 다시 조금은 격하게하게됐지
그렇게 30초를 했어
혀는 막 넣진 않았는데 조금조금 닿았었어

진짜 황홀했는데
몇턴뒤에 난 또걸렸어. 선배랑..
이거까지 쓰면 길어지니 담에 쓰던 해야겠다..

어쨌든 내 첫키스는 스무살때야.

벌칙으로 하게된 사랑없는 첫키스..

소심해서 여자를 사귀긴 커녕
여자한테 말도 못붙이고
여자랑 대화하는것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운
찐따가 예쁜 인기녀와의 황홀하고 짜릿했던 키스..

이건 근데 자랑거리이려나 아니면
불쌍한넘 소릴들으려나 나도 모르겠지만
뭐.. 나름 내인생에 기억에남는 추억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