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얘기 해서 미안...


한 3일 전인가... 얘가 남사친 한명이 보험 설계 + 진단?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만난다길래 그런갑다 햇는데 밥 먹는 사진 보내주더니,

이제 집에 데리고 가서 얘기 좀 더 하다 보낸다고 그래서 알겠다 했어.
그러다가 2시간 후에 이제 갓다 하고 연락이 오더라고 뭐 이때도 그런갑다 했지.

그리고 어제,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얘네집 가서 기다리는데
평소보다 일찍 퇴근 했다고 연락이 오더라고. 그래서 금방 끝났네~ 하니까
직원들이랑 회식한다네... ㅋㅋㅋ

어쩔수 없이... 집 청소만 해주고 그냥 편지 남겨놓고 나왔지. 내일 보자고
해야겠다. 이 생각이었음

근데 9시쯤 전화와서 편지 봤다고 타이밍 안맞았네 어쩌구 얘기 하다가
자야겟다고 하길래 응 알겠어 씻고 자~! 짧게 통화하고 끊었거든

근데 오늘... 낮에 연락오더니? 어제 사실 직원들이랑 2차로 자기집에서
더 마셨대. 그래 뭐... 내가 뭐라 할거 같아서 잔다 하고 더 마셨구나 했어.

문제는, 저녁 같이 먹자고 얘기 꺼내니까 그 보험 친구가 오늘 또 오기로 했대. 자기 방으로 불렀다길래... 알겠어~ 어쩔수없지 뭐. 했는데. 오늘은 3시간 있다 가셨더라고...ㅋㅋ 싸인만 하면 된다더니...

이때부터 내가 좀 기분이 이상해서 그분은 여친 있냐, 왜 굳이 집에서 보냐~ 그냥 카페에서 봐도 되지 않냐, 6시 퇴근 했으면 시간 적당했을텐데...

라고 물었더니 그냥 귀찮아서 그랬대. 근데 뭐 쇼트트랙 결승 보고 간다고
그거 땜에 더 늦어졌다네... 그래서 피곤하다고 잔다길래 그냥 읽씹 했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느끼는건... 얘 자취방은 원룸이고 티비가 없거든.

근데 굳이?? 왜??? 자기집 가서 보던지, 재방 보던지? 하면 될걸... 굳이???
왜??? 나 자꾸 이 생각이 들어... 내가 문제있는건가??


얘는 내가 두시간만 연락 안되도 막 난리가 나는 애거든... 아픈건가 걱정했다고 되게 막 저기 하다 보니까... 도저히 얘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은 안드는데 모르겠어 정말....

아까 쇼트트랙 얘기 하길래 그냥 읽씹 했더니 페이스톡 걸고 안받으니까 자는거 같아...

말하는 것도, 행실도... 바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긴 하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