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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한때 화가의 역할이었던 '현실의 정밀한 묘사'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진기가 발명되면서, 사진기에게 역할을 뺏긴 화가들은 폴 세잔 등을 필두로 사진기가 표현을 못하는 그 이상의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함 즉 사진기가 발명되면서 화가들은 사물의 내면성을 탐구하거나 3차원의 다면성을 2차원의 화폭에 옮기거나 선과 면, 그리고 색만으로 질서잡힌 조형을 표현하거나 현실에 일어날 리 없는 일들을 화폭에 옮겨내거나 질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아예 추상적인 모양만 잡은 채 거대한 캔버스에 미친듯이 덧칠하게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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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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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4:31]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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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혼돈의가능충 |
그래도 여전히 미술가들은 멋있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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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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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2 |
 별보러가요 |
극사실주의도 다른분야가 생기면서 한 분야로 인정받는건가?? 역시 미술은 어렵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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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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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가우가아 |
인정은 받는데 사람들이 구매를 안함. 사진보다 비싸게 주고 살 필요까진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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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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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 웃자 |
유메에스프리 |
로코코, 바로코를 거치며 형태와 색체에 대해 무수히 고민하고, 순수주의로 귀결되던 당대 미술을 '사진기의 등장으로 우연찮케 겪은 변천사'로 요악하는 건 굉장히 단편적인 시선이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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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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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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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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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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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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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모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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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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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변태 |
아 다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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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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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류어드 |
그리고 이젠 아무도 현대미술이 뭔지 모르게 되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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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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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가능충 |
그래도 여전히 미술가들은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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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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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뒤에복면 |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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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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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좀보고댕겨 |
전나 카리스마있어 이러니깐 갤러리들이 뻑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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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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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m |
극사실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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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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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가요 |
극사실주의도 다른분야가 생기면서 한 분야로 인정받는건가?? 역시 미술은 어렵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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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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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 |
1960년경 미국에서도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도 사진보다 더 사진같은 그림이 잠깐 유행했는데 이게 별 인기를 못끌는던 첫째 그림에 주제가 딱히 없음 둘째 그시간에 사진으로 찍는데 더 효율적이다. 셋째 이건 예술이 아니라 미술 기교를 뽐내는 정도라 예술이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아졌다고 함 아서단토 예술의 종말에도 기술된 한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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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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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가요 |
글쿤여..!! 그래도 다들 사진찍는게 더 낫겠다고 할때도 사실적으로 그리는게 먼가 의미는 있지 않을까여?? 이것도 예술 맞거든!하는 반항심이라든가.. 결국 인기는 못끌었다고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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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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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우가아 |
인정은 받는데 사람들이 구매를 안함. 사진보다 비싸게 주고 살 필요까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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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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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가요 |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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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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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계에빨강은없어 |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의 의의는 단순히 테크닉적 완성도에 있는 게 아님. 그림을 사실적 재현 측면에서 사진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이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보는 이로 하여금 헷갈리게 하는 것에 있지. 사진은 사실 그 자체이고 극사실주의 작품은 사실적인 '표현'에 불과(즉 실제가 아님)한데, 실제가 아닌 것이 실제 같은 느낌인 게 극사실주의가 목표하는 바. 즉 극사실주의는 시뮬라시옹의 미술적 표상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시뮬라크르에 대해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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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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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러가요 |
오옹...... 그냥 와 진짜같다! 이게 다가 아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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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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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달연흘 |
국어 비문학에서 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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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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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빌런 |
하지만 이제 포토샵이 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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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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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y10 |
와 이젠 사진가게도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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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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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루원장 |
근데요즘 맛폰 기능보면 신기한기능으로 사진찌는거보면 ㄹㅇ 피카소급인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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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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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열면구라 |
마지막 그림은 도타2 이미지인줄 알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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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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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같이 |
내가 예술에 대한 대단한 식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너무 단편적으로 보고 말씀하시는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림은 특히 눈으로 보여지는 현상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담는 행위로 규정하는 것 같아서요 물론 초상화의 영역을 사진이 단숨에 따라 잡은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림은 보여지는 것 외의 느낌 등을 반영하기 위해 그 전부터 많은 시도를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르네상스 시대만 해도 여신이나 성서의 한 장면은 그림으로 옮긴것이 많았는데 그게 눈으로 직접 본 사실을 옮긴게 아닌것처럼 사진과의 경쟁 우위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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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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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와함께 |
예술가인척 하는 애들말고 진짜 예술가들 넘모 대단함. 사람의 하루를 바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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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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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에스프리 |
로코코, 바로코를 거치며 형태와 색체에 대해 무수히 고민하고, 순수주의로 귀결되던 당대 미술을 '사진기의 등장으로 우연찮케 겪은 변천사'로 요악하는 건 굉장히 단편적인 시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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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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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에스프리 |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화는 텍스트의 시각화라지만, 아다시피 이 텍스트는 절대 사진기로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어디 예수의 기적을, 도원의 모습을 사진기가 담을 수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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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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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맛된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사실성으론 이길 수 없는 사진이라는 상대와 만나게 된 것으로 사진기의 등장은 미술사에 엄청난 충격이었죠. 회화로써 표현하는 텍스트가 인물, 풍경, 건축물, 역사적 사실, 종교적 계몽 등에서 작가의 감정, 관점, 생각을 부각시키는 미술 사조로 급선회하는데는 수십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요 작성글의 경우 개드립성으로 자극적이게 표현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미술사에서 사진의 등장은 반드시 빼놓지 않고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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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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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에스프리 |
특별히 부정할 마음은 없고, 예술은 상호작용이라 사진이 회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회화적 접근을 할 때 이미 서구 미술가들은 '아무리 사실적이고 아름다워도 고대의 그것보다 나을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니여도, 사진에 버금가는 대상이 존재했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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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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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팅이 |
그래도 4살 애들이 그린 것과 분간 불가능한 그런 그림은 예술은 예술이지만 급이 떨어진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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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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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웃대함 |
피카소 그림은 대체 어떻게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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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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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랑 |
사진기에 뺏겼다기 보단 사진기가 등장하면서 더 다양한 방면으로 화법들이 등장한게 더 맞지않나? 사진이 있음에도 극사실주의 미술이 있고 그림이 가지는 여러 다양한 느낌들은 더 강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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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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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e56 |
이런 사진도 있습니다. 뭐 시대적으로 보면 안맞을수 있겠지만 포토샵 작업이 아닌 필름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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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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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포토 |
사진은 빼기의 예술 그림은 더하기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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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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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계에빨강은없어 |
그림도 무궁무진하게 빼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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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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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포토 |
사진은 현실에서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촬영하는 빼기 그림은 흰 캔버스에 피사체를 담는 더하기 라는 의미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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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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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계에빨강은없어 |
아아 ㅋㅋㅋㅋ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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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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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냥S2 |
사진이 없을땐 그림으로 기록을 대체 했지만 순수한 예술로서 하고싶은 그림을 그리게 된거라고 봅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있어서 인공지능이 업무를 대체한다고 해서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인간은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일을 계속 발견해서 더 하고싶은 일을 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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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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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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