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영어권 국가에 살면서 일식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는데

여기 해드쉐프가 한국인인데 경력도 별로없고 실력도없고 영어도 잘안되고 그냥 전에 일하던 일본인 해드쉐프가 레스토랑 서서히 망해갈쯤에 새로운 해드쉐프 오기까지 시간도 걸리고 인수인계 하기 귀찮으니 떠넘기고 일본으로 돌아 갔다고 보면된다


근데 이 한국인 해드는 견문도 없고 요리공부도 따로 안하고 다른 식당에 먹으러 다녀보지도 않고 요즘 트랜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전혀 관심조차 없다 4년전에 전 해드쉐프가 짜놓은 메뉴가 아직도 고대로란다 다른직원 피셜 매출은 해를거듭할수록 박살나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나는 일식경력 총7년차에 지금 현재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들어온지는 3개월정도됐는데 나보다도 일본요리에 대한 지식도없고 기본적인 용어뿐만 아니라 이해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근데 더문제는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채로 어거지 해드쉐프를 달고 권위의식만 쌓이다 보니 남 얘기를 절대로 받아들일줄을 모른다


뭐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냥 본인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팩트로 도전을 하면 그냥 이새끼가 개긴다고 생각밖에 안하는 한심한새끼다


심지어는 가끔 내가 가르쳐줘야 할정도로 모르는거 투성이다
더빡치는건 이주방이 아시안 레스토랑이다보니 한국인이 몇있는데 이 한심한새끼는 오로지 한국인만 갈구는 꼰대 그자체다 다른 외국인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고 좀이쁜 여자 직원한테는 거의 천사나 다름 없다


이 배울거 하나없는 레스토랑에서 어떻게 버텨야되냐 이제 입사 3개월차되는 외노자의 고충 말할곳이 없어 여기조금 끄적여본다...


짤은 오늘 나 쉬는날인데 연락와서 갈구길래 그동안 쌓여있던게 조금 폭발해서 싸울순 없었지만 기본도 모르는 우리 자랑스런 해드쉐프한테 조곤조곤 설명해준 내용이다

（*용어설명. 베큠:진공포장, 스내퍼 바라문디:생선의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