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집 천장에서 구조한 아이에요
눈도 제대로 못 뜬 5마리 중에 한마리만 살아남아서 분유먹여서 키운 아이에요.
저랑 딸이 워낙 동물은 좋아하고 고양이는 특히 더 좋아하는데,, 신랑이 알러지가 있어서 못 키워요

봄에 마당에 내놓고 키우려고 했는데,,
키우다보니 너무 정이 들어서 밖에 내놓고 키우기에는 안쓰럽고 불쌍해서
혹시나 집에서 키우실 분이 계신가해서 글 올려봐요

남편이 알러지만 없으면 계속 집안에서 키우면 좋겠는데,,
며칠전부터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고양이 안쓰럽다고 남편 죽이겠다 안되겠다 싶어서 분양합니다

이름은 콩이인데 이름부르면 알아들어요
그렇다고 사람에게 안기거나 애교많은 그런 고양이는 아니에요
고양이 특유의 혼자만의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한 아이에요
애교도 없고 사람에게 안기지도 않지만 사고도 안 치고 아주 착한 아이에요.
비닐처럼 바스락거리는 거 너무 좋아하고요
박스에 들락날락하는거 좋아해요
길거리에 흔한 고양이지만 너무 예쁜 애에요.

같이 보내드릴것은 미니캣타워 있고요.
뚜껑달린 대형화장실도 있고요
이즈칸 그레인프리 먹고 있었고요
먹던 사료도 있고 새 사료 한포도 같이 보낼께요
특히 콩이가 너무 좋아하는 인형하고 바스락뱀도 있어요.
레이저포인터 usb충전해서 쓸수 있는 것도 있고
물병꽂아쓰는 밥그릇도 있습니다.

밖에 내놓으면 바보취급 당할까봐 중성화는 미뤄뒀는데 중성화 하신 영수증 보내주시면 5만원 지원해드려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내 손에 들어온 애들 버리는 것 같아서
정말 보내고싶지 않은데 어쩔수가 없네요
쪽지 주세요
여기는 경기도 여주인데 집이 멀면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