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르비아

언어는 세르비아어 하나인데 공식 표기 글자가 두 가지, 키릴문자랑 로마자임. 일본어마냥 섞어 쓰는 게 아니라 글 쓸 때 키릴문자로만 쓰거나 로마자로 쓰거나 알아서 선택하는 거임.

일반적으로 책이나 인쇄물은 키릴문자로, 폰으로 채팅할 때는 로마자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컴퓨터로 칠 때 로마자가 더 편하다는 이유로 점점 로마자 사용 바율이 늘어나는 중.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로마자를 가톨릭 애들 문자라면서（세르비아인들은 대부분 정교회） 배척하는 애들도 있음.

2. 노르웨이

언어는 노르웨이어인데 표준어가 두 가지임. 두 언어가 아니라 한 언어인데 한 나라 안에서 표준이 두 가지.

과거 노르웨이가 덴마크 지배 받고 나서 덴마크어가 노르웨이어에 엄청 큰 영향을 주고 나서 노르웨이어가 덴마크어스럽게 바뀌었는데, 독립 후 노르웨이어 표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학자들이 “덴마크어 영향을 모두 없애고 순수 노르웨이어로 만들자”라는 의견하고 “무리한 변화는 과거와의 단절을 만들 수 있으니 덴마크어 영향을 유지해야된다”라는 의견으로 갈라져서 타협하지 못함. 결국 양쪽 의견 다 들어서 덴마크어 영향을 많이 받은 노르웨이어 표준인 “Bokmal（보크몰）”이랑 순수 노르웨이어에 가까운 표준인  “Nynorsk（뉘노르스크）”를 둘 다 정부 공식 표준어로 제정함. 지도에서 빨강은 보크몰이 주로 쓰이는 지역, 파랑은 뉘노르스크가 주로 쓰이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