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댓글 및 내가 생각해본 내용


1.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 표현

잔인한 장면들이 다소 나온다. 개인의 취향과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별거 아니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투자자금과 특히 표현의 자유가 보장됨에 따라 이제까지 한국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로 쉽게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다수 나온다.

킹덤 역시 유퀴즈에 출현한 작가 왈, 묵혀놨던 내용이지만 표현의 자유와 제작비가 충분했기에 가능했던것 이라고 말한바 있다.


2. CG의 활용

많은 부분들에 CG가 적용된다. 아마 우리가 CG인지도 몰랐던 부분도 있을것.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의 영화, 게임, 드라마

등에서 너무 근사하게 만들었던것을 봐왔기 때문에 이제 CG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대한민국에 대하여 "너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하는 생각으로

비판, 또는 분석하면서 보게된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들 마음속으로는 정말 잘 해놨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수 있다.

CG기술은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CG를 이용한 연출력에서는 노하우가 더 필요해 보인다.


3. 갈등의 심화

다소 집단적으로 진보적이거나 급진적인 단체들이 등장을 하고 정작 지옥의 사자들이 와서 사람을 죽이는거보다 사람에 의한 집단광기에 사람들이

더 두려움을 느낀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요부분은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광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튜버의 연기와 연출에 대해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데 그 뒤에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러한 연출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사실 이러한 연출을 위한 도구들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고 낯선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런 낯선 소재에 대한 거부감? 부분적으로는 이것도 크게 작용한거 같다.


4. 루즈한 진행（?）, 지루함

나는 웹툰을 보지 않았다. 한,두컷의 그림으로 설명되는 웹툰과 달리 이야기의 서사를 직접 연기자들의 연기와 연출로 표현하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확실하진 않지만 웹툰을 본 사람들과 안 본사람들의 차이일까 궁금하다.


나는 킹덤도 시즌2까지 완료된지 한참뒤야 봤고, 오징어 게임도 나온지 한달은 지나서야 넷플릭스 결재를 처음하고 봤다.

솔직히 나는 위에서 말한것처럼 우리나라 기술력과 표현력으로 그런 작품이 될까 하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혹시나 봐서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선뜻 보기가 망설여졌던거 같다. 하지만 이젠 반쯤은 믿고 봐도 될거 같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좋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고

그것에 대해 아쉬움을 아직도 표현하는 시청자들이 있고, 다음 제작사들은 기존에 나온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이 당분간은 한국에도 좋은작품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