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저도 이런걸로 고민을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2013년 이래 연애의 ㅇ자도 보지못하고, 의미없는 대쉬를 하다 극혐을 당해보기도하고,
눈치까고 손절도 당해보고 그랬던 사람입니다..
그냥 저만 금사빠가되어 사랑에 빠져 고민하고, 그 사이에 그 애는 다른 애랑 사귀는 비참한 굴레였죠..
근데 최근 직장에서 제게 귀엽다고 하며 싱글벙글 대는 친구를 하나 만나게됩니다..
나이는 제가 알기로 최근 일본에서 성인식을 마친 20살..이네요..
첨엔 그냥 제가 한국인이기도하고,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참고로 입사 3개월차, 공항직입니다.）
그래서 그냥 "귀여운 애 한테 그런 이야기 들으니 기쁘다"고 답장을 보내거나.. 하트 이모티콘을 하면 돌려주는 등?
이렇게 하면 얘가 내가 급 대쉬하는줄알고 알아서 물러가것지 하고 극혐말투라 해야하나.. 그런걸 날렸다죠..
* 어떤날은 제가 공항 내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주고싶으니 시간내줄수있냐.. 팀 근무제 다보니 일정이 다 다른데 맞춰보겠다고 한다던가..
* 오늘은 교육을 했는데 피곤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일본 버전 박카스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이게 잠 깨는데 잘 듣는다는걸 첨 알았다고 하니 다음에 그걸 주고싶다던지..
* 도넛쿠폰있으니 먹으러가자고 하던가（이건 남자애 하나 포함해서 3명이 가자고 하네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자문을 구해보니 그린라이트 같은데 잘해보라는 이야기가 있긴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가 그래도 띠동갑이상 거의 15살 넘게 차이가나는데 어떻게 하냐..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좀 심한거같다"
（제 주위에 15살까지는 차이나는거 보긴했습니다.근데 전 그거보다 심한경우）
글고 듣자하니 연애를 안해본 친구랍니다.. 그냥 제 외모? 그 친구 눈에는 귀엽게 보이는..? 그런거에 호기심을 갖고있는거 뿐이라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한 마디로 젋음의 파워라고 해야하나요..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니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아직 사석에서는 만나지 않기도했고요. 그냥 진짜 그야말로 착각일수도있습니다.
여태 뭐 10년이 뭐야 사실상 연애 한 두번 몇달씩 해본거랑 부모님 사랑외에 받아본적이 없는 저다보니
내가 이렇게 사랑받아도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게 착각일지언정 좋은거 아닙니까?
근데 저는 사랑받아도되는걸까? 이게 맞나?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리가 없다고 자기부정을 하고있네요..
거기에 아직 신입 3개월 차이지만.. 경력자로 입사를 했고, 그에 대한 기대 부응에 오제이티에 들어갔지만..
오지게 실패하고 적응 완료못한 당당하지 못한 제 모습도 위에 부정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된거같기도합니다.
결국 자신감이 문제인걸까요..? 나이 많고 그렇다고 직장에 적응못하고 돈도없는 이 나를 좋아해줄리가 없다고
확신을 갖고 행동을 못하는 제가 잘못인걸까요..?
글이 너무길어졌는데.. 진짜 고민이 엄청많이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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