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군대갈땐 엄마도 안따라가고 아빠랑 단둘이만 다녀오기로하고
오빠도 걍 "나 다녀옴ㅋ^^/ " 이랬어서 나도 아침에 비몽사몽졸면서 "어 다녀오셈..." 했었는데

우리집 막내 군대가니까 왜케 슬프지ㅠㅠㅠㅠㅠ

월욜에 입대했는데 월욜밤엔 '걔도 이제 자겠지 지쳐 쓰러져 자려나' 생각나고

화욜 어제낮엔 식당에서 부대찌개 먹는데 '걘 뭐먹고있을까ㅠ' 생각나고

입소하면서 썩어있던 덩생 표정이 생각난다
오빠는 입대날 걍 웃고있었다던데 신기ㅋㅋㅋ

시불 그리고 바가지당했다 훈련소앞에서 깔창 플래시 시계 수첩지갑 샀는데 7마넌 달래
오빠는 주차중이라 바빠서 혼자 사러갔는데 괜히 그랬어ㅠ
미필이 봐도 비싼가격 같아갖고 깎아달래서 겨우 만원깎았는데
젊음바쳐 나라 지키러 가는 청년들 가족들에게 그렇게 팔지마숑...
안사도 된다고들 하지만 짧은기간 마음이라도 편하라고 사줬는뎅 ㅂㄷㅂㄷ.....

그리고 어젠 동네에서 웃긴 꼬마 봤어 ㅋㅋ
꼬마애가 밀리터리룩 입고서 지하상가에서 노는데 마침 휴가나온 군인 두 명이 지나가더라.
꼬마애 어머니께서 "ㅇㅇ아 저기 봐 멋있지? 저 형들 입은거 멋있지?" 하니까
꼬마애가 정색하더니 "안멋있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욜에 비 오고나서부터 기온 뚝 떨어졌던데 거긴 안추웠음 좋겠당

아이고 대한민국 국군장병여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