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랑 B는 절친이었다.
A는 아끼는 빨간구슬이 있었고
B도 아끼는 파란구슬이 있었다.

둘은 서로의 구슬이 싫었다.
그래서 각자 서로를 위해 자기의 구슬을 버리기로 했다.

그런데 A는 구슬을 버리지 않았다.
반면, B는 약속대로 구슬을 버렸다.

B는 A가 구슬을 버리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절친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어느날 A는...
구슬을 버린 B앞에서 자기의 빨간 구슬을 꺼내 놀았다.
이를 본 B는 참았던 화가 터지면서 A와 절교를 선언했다.

A와 B의 첫 번째 구슬 싸움이었다.


그 후 B는 버렸던 파란 구슬을 찾아 놀았고
A는 미안한 마음에 B에게 사과했고 둘은 다시 절친이 되었다.

그런데 A는 B가 파란 구슬을 가지고 노는 것을 여전히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A는 B에게 파란 구슬을 꼭 가지고 놀아야 하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B는 항상 빨간 구슬을 가지고 놀았던 A의 불만이 어이없었다.
A와 B는 그렇게 또 한번 다투게 되었고 절교했다.

A와 B의 두 번째 구슬 싸움이었다.


A는 구슬 문제로 B와 자꾸 다투게 되는게 싫어서
이번에는 서로 구슬을 공유하고 같이 가지고 놀자고 제안했다.
B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파란구슬을 A에게 내어주겠다고 했다.

B도 마찬가지로 A에게 빨간구슬을 내어달라고 했지만
A는 여러이유를 들며 자신의 빨간구슬은 내어주기 어렵다고 했다.

이 말에 B는 지금까지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다.
격분한 B를 보며 A는 뒤늦게 자신의 빨간 구슬을 내어주겠다고 했지만 B는 이번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B는 빨간구슬이 탐났던게 아니라 A의 뻔뻔하고 이기적인 태도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A와 B는 세 번째 구슬 싸움을 끝으로 절교를 하게 되었다.

절친 = 연인
빨,파 구슬 = 이성 친구

괜찮다고!!!!!!!!!
첫글인데 헤어진 후기라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