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에 대학 졸업하고 1년째 구직 중인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 지망생입니다.

제가 19년까진 그저 놀며 게임 개발보단 학교 커리큘럼에 따라 웹 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공부했습니다. 전역 후 22년 초까지 웹쪽으로 공부하다가 22년 중반에 게임 회사 탐방 및 개발자 면담의 기회가 있어 참여했고, 그 이후로부터 게임 개발 쪽으로 다시 방향을 잡고 그래픽스와 언리얼 엔진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게임 업계에선 포트폴리오를 본다고 하여 포트폴리오 준비도 23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출시까지 목표로 했던 공포게임을 제작했고, 출시까지 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보이는 프로젝트이고 지금도 스테이지 추가나 보완점들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면접관들이나 다른 분들이 봤을 때 팀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해보일 수도 있겠다싶어 팀을 만들어 또다른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졸업 한 이후부터 오늘까지 게임업계나 혹시 모를 보험용 기타 IT업계 20곳 가량 지원을 했으나 2군데만 면접까지 갔고 나머진 서류탈, 코테탈이었습니다. 면접도 끝내 탈락이었고요...

이 과정을 겪으며 1년째이지만 부모님 집에서 계속 이렇게 하염없이 구직활동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제가 하는 것을 보시고는 1년 동안 20곳에 지원을 했음에도 붙은 곳이 하나도 없으며 졸업 후 칼취업도 못 한 것을 보니, 재능도 평범한거 같고, 설령 붙는다고 해도 넌 살아남을 수 없을거 같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애들한테 10년 20년 후엔 밀려서 퇴직당할 수도 있다. 김정주나 김택진처럼 회사를 차리는게 목표가 아니라 그저 봉급만 받으면서 다닐빠엔 내가 보기엔 넌 공무원을 하는게 맞다.라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사실 저 역시 이 길을 너무 가고 싶지만 정말 계속 떨어지기만하고, 면접에서 가서도 떨어지고 해서 포트폴리오가 문제인가, 재능이 문제인가 고민도 하고 정말 이 길을 계속 고수하는게 맞는가 고민 중이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보단 돈도 더 벌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 더 재미있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공무원이나 공기업처럼 미래에도 그 직업, 그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거든요.. 계속된 불합격으로 자존감 하락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게임 개발 공부를 그만두고 기사 자격증과 영어 공부, NCS나 공무원 공부를 하는게 맞을까도 고민 중입니다. 사실은 계속 이 길을 가고 싶은데 부모님께선 미래까지 생각하고 공무원도 페이가 낮지 않고 실패 부담도 없으니 넌 그 쪽이 맞다라고 이야기하셔서 안 그래도 흔들리던 마음이 계속 흔들리네요..

만약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선배님들이나 분들이 계신다면 어떻게 고민을 해결했는지, 어떻게 이 과정을 지나왔는지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