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지냈으면 계속 연락하고 지낼 수는 있었을까?

내가 누나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너무 커서 그러진 못했을 것 같기도 하고 하튼 그렇게 까이고도 계속 대쉬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

다만, 어떤 방향으로든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연애의 끝은 있을테니까,

그 끝이 좋다면 상관없겠지만 그 끝이 나쁘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가끔 해.

누나가 사귀기 전에 말했던게 있잖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건 아닐까 무서워서 시작하기 망설여진다고,

과연 정말 만약 그 끝이 나쁜 쪽이라면, 그 때의 선택을 내가 후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참 나도 불안정한 사람이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항상 한 편으로는 염두해 두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불안을 가지고도 있으니까,

하지만 저건 가정의 상황이고, 현재는 누나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그냥 현재를 즐길래.

어차피 지금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거니까,

내 불안함까지 품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항상 고맙고 사랑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