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하지 않을 수 없는 그녀









아, 이제 새삼 얘기하는것도 지겹-_-지만 호이는 1남4녀라는




무거운 형제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중 울 작은언니..태어날때부터 다만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래미랑 연년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서럽게 자랐더랬다.-_-




아들래미가 태어나기 전엔...자신의 차지였던 엄마의 젖-_-




즉...생명줄이 이젠..아들에게만 제공되는 특식-_-이 되어버렸고...




모유와는 다르게 밍밍한-_-맛이 인상적인 분유를 먹게 되었단다.




한가로운 오후...엄마는 여전히 갓난아기인 아들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있었고, 작은언니에겐 소젖-_-을 제공하였는데..




작은언니...눈빛이 흔들리고 있다..




분유통의 젖꼭지도 물고만 있지, 양볼이 전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단지..아주 맛나게-_-얄밉게-_-모유를 먹고있는 남동생에게



이글거리는 시선을 보낼뿐이었다.




이제 겨우 어...엄마...아...아빠...정도를 띄엄띄엄 말할 나이인 그녀인데..






작은언니 : 어...엄마....우...우...유...




엄마 : 어엉~! 우유?! 그래..어서 그거먹어^-^




대충 분유통을 다시 입에 꼽아주시고는 다시 특식제공에 여념이



없는 엄마-_-





그러나 여전히 눈에선 레이저가 나올정도로 핏발을 세우고 있던 그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엄마..





갑자기 그녀는 올바르지-_-못한 걸음걸이로 엄마에게 다가가서는



맛나게 모유를 섭취중이신 남동생의 얼굴을 확 밀치더니..



뺨따구를 마구 때리며 울부짖었단다...




이렇게-_-





"내...내젖내놔!!!!! 내놔!!!! 내젖내놔!!!!"





당췌-_-저말은 어디서 배웠단말인가?! 황당해진 엄마는 작은언니가




아들래미를 마구 구타하는대도 멍하니 지켜만 볼뿐이었단다..




그리고 바로 다음찰나-_-그나마 있던 분유통도 빼앗기는 작은언니를



볼 수 있었단다..





이상-_-목격자인 큰언니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작은언니는 나의 기억속에서도 굉장히-_-특이한 인간으로



각인되어있다.



언니와 나는 언니가 시집가기 전까지 한방을 썼었는데..



밤이면 밤마다...혹은 새벽녘에..항상





"으드득득...뽀샥...뽀샥..."





호이 : 아씽!! 또야?!!




매일밤 항상 저런 효과음을 내는 작은언니..



이를 가냐고?! 잠꼬대를 하냐고?!






아니-_-



간식을 섭취중이신 것이다.




호이 : 아....진짜...그만좀 먹어...잠을 못자겠어!!



작은언니 : 헤헤; 그..그래?!


.
.

써글!! 뭐가 시끄럽다 그래?!! 잠이나 쳐자!!!




호이 : 어...어...-_-



담날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엄마의 테클..




엄마 : 어제 또 처먹었지?



작은언니 : 아냐~~아냐~~안먹었어~~



"퍽! （작은언니의 안면을 엄마가 사정없이 가격하는 소리-_-）"





엄마 : 훗~! 부엌에 증거물들을 다 치우지 못했던데?!



작은언니 : 허걱; 어..엄마...그..게...이제 절대로...





엄마 : 이넘의 가시나!! 너땜에 병원비가 얼마나 깨지는줄 알아?!!





"짝!짝!짝! （예상대로 엄마가 작은언니의 등짝을 후려치는 소리-_-）"




엄마 : 그만좀 먹어!! 먹을게 없어서 먹지말란걸 그렇게 먹냐?!!!




작은언니 : 어흑-_-맛난걸 어케...




작은언니의 주 간식거리는





쌀-_-




뭐? 잘못들었다고?!




쌀이라고...쌀!-_-




어릴때부터 이가 좋지않아 쭉 치과를 다니는 작은언니...



그렇게 먹지말라는 쌀을...밤이면 밤마다 동생을 깨워가며



섭취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언니 : 너두 먹어봐...무지 고소해__）





쌀먹는건 그렇다치고-_-




울작은언니의 일화중 더 황당했던건...작은언니가 고1때 가출한



사건이라 할 수있다.



역시나 가출이유가 더 웃겨-_-）b




고1때까지 너무나도 얌전했던 그녀..나쁜친구의 근처는



가지도 않았었고..혼자 조용히 독서를 즐기곤 하였다-_-



물론, 만화책 （눈치챘지?）



그러던 그녀가 가출이라니?!!




거기다 평소 그녀는 항상 얘기하곤 하였다.




작은언니 : 공짜로 밥먹여줘, 빨래해줘, 잠재워져, 거기다 용돈까지!


집만큼 좋은데가 어디있냐?





저러던 그녀가 믿기지 않지만..가출을 하였었다.



이유는-_-






침 맞기 싫어서





-_-




집근처 놀이터에서 퐁퐁（일명: 점프그물-_-）을 타면서...그래...17살이 말이다.





작은언니 : 우헤헤! 호이야! 언니가 묘기 보여줄게!! 묘기!! 잘봐!




공중회전돌기를 시도하는 그녀-_-





빠각-_-;




착지미스로 오른쪽 발목이 절단나버린 그녀...




오열하였다..




작은언니 : 아악!!!!



호이 : 헉!! 괜찮아?!




작은언니 : 안괜찮아!!!아악!!




난 냅따 달려가 엄마를 데려왔었고..





엄마 : 으이그!!가시나야!! 발목이 절단나게 삐끗했네!! 침맞으러 가자!!




작은언니 : （허걱-_-침!!!） 아..아냐..엄마...괜찮아..




엄마 : 시끄러!! 따라와!!




질질 끌려가던 작은언니..




한시간후 집으로 돌아온건 엄마뿐이었다.




호이 : 엄마...언니는?!




엄마 : 고년-_-한의원에서 대기하다 내가 한눈파는사이에



도망갔어!!! 으이구!!!





호이 : -_-



그 다리로 어딜갔을꼬?! 걍....침맞지...도망가는게 더 아프겠구만;;




그리고 도망간지 5시간만에 놀이터에서 아빠로 인해 발견된 그녀-_-




뻐가 으스러지는 아픔보다...침이 더 겁이난 그녀-_-



특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일화는 끊이지가 않는군...아흑-_-）z








----------------------------------------------------------------



읽어주신분들~~감사해요^-^




추천보다는...누군가 제글을 읽고 한마디라도 코멘을 남겨주시는게



더 행복하답니다^-^





（그...그렇다고 추천이 필요-_-없다고는 말못함;）




모두들...행복해지는 암흑카페로 놀러오세요~! 냐항항항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