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알고지내다가 작년 1월부터 정식으로 만났단말야
처음 알게됐을때부터
이사람은 삶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구나,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보내는 사람고, 자신만의 삶의 루틴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
1년 반 만나면서 어떤 사람인지 더 확실하게 느꼈고.

본인소유 아파트 있고, 월급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이건 내생각） 퇴근하고 배달알바, 쉬는날도 배달 알바, 틈틈이 재테크 공부, 운동..

원래 저 정도는 알고 만난거라서 길게 자주 못봐도
나 크게 징징대지는 않았는데
나도 평일 퇴근하면 집가서 수ㅣ고싶잖아?
저도 지 나름의 루틴이 있을거니까 주말에 보는게 난 편했는데
진짜 큰맘먹고 만나면 내가피곤한 기색 뿜뿜한다고 서운해하고
（참고로 난 병원 근무중이라.. 종일 환자들한테 시달리면 탈탈 털린다고..）
5분이라도 늦으면 자기는 1분도 쪼개서 인생 사는 사람인데
내가 늦은 5분때문에 자기가 계획한 일정이 모두 틀어졌다고해.

시체처럼 주말에 늘어져있는 날 보고 게으로다고 잔소리 쓰나미..
뭔가 창의적이거나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는걸 하래..
정년 후나 이직 대비해서 자격증 공부 하라고.（아니, 난 병원일 체질인데?）같이 하자니까 자긴 싫데 -_-

어디 같이 가고싶거나, 하고싶은거 얘기할때 지 맘에 안들면
싫다고 단호하게. 이유가 없어. 그냥 싫으니까 싫은거래.
근데 내가 싫다.고 표현하면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하라고 2,3일이고 사람을 쪼아대..

아. 진짜. 이 가슴 깊은곳부터 또 빡침이 올라오고
저런건 빙산의 일각인데 글재주는 없고!!

암튼 결론은.
내가 싫다.고 표현한 그 어떠한 사건이 발단이되서
3일간 달달볶이고 헤어지자고했어.
그랬더니 인생 흥청망청 사는 다 내탓이라네?
하. 진짜. 지가 뭔데 저딴 단어 하나로 내 인생을 폄하해버리는지.
세상에는 진짜 맞지않는 타입들이 있는건가봐.
니 맘에 꼭 맞는, 니 인생 설계에 맞춤제작된 그런 사람 꼭 만나길 바란다고 해버렸음
나보고 잘못했다고 용서구하면 받아주겠다는데
내가 잘못한게 뭐가있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