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아직도 덜 어른 된 것 같아
남 생각한다고 해줘도 그게 날 위해서 하는 일인데 누가 귀에 때려줘도 쳐 모르고 병신같아
그냥 제발 아니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 멍청하고 게을러서 화나고 답답해
왜 그랬냐고 왜 그렇게 만들었나 싶어

마음이 아니라고 그렇게 내가 생각한데도
보여지는게 그게 아닌데
병신같이 어떻게 믿음을 줄건데
이미 존나게 실망시켰는데 위태위태 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일하게 굴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존나 누굴 만나기는 내가 아직 이르고 이르고 이른가봐
그냥 나 하나도 제대로 못 굴리는데 누굴 안아주고 다독여주고 아껴줘
병신같아 과분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놓고 싶지가 않아
뭘 어떻게 해야해 제발 다 처음이란 말이야
비겁하게 변명하고 싶지도 않고 추해지고 싶지도 않은데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좀 최악이야 나
받기만 하고 실망만 시켜서 돌려 놓고 싶다 좀
머리는 멍청한데 욕심이 큰가봐
너한테 최악이 되서 미안해
어지럽다
머리에 피쏠리는데 누가 내 대가리좀 깨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