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없어지면 주변사람들이 나때문에 힘든게 아닌데도 모두 나 때문인거 같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표정이 조금만 어둡거나 힘들어 하면 내가 실수하고 잘 못해서 그런거같고 함.

그 실수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고 신경쓰다 다른곳에서 또 실수하면 또 실수한거만 생각하고 다른곳에서 또 실수하고

이게 무한 반복이 됨.

그리고 약속을 했는데 그 일행에게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약속이 취소되면 입으로는 괜찮다, 이해한다 하지만

머리로는 내가 이사람들을 귀찮게 했나?, 뭐 잘못했나? 괜한생각하게 되고 나 빼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따로 단톡방 만들어서

대화하고 있다는 괜한 의심도 하게 됨.

결국 점점 더 소심해지고 어쩌다 만난 사람들하고 얘기하다가 서로 좋게좋게 얘기해도 이사람들이 진짜 나를 좋게 생각하는거 맞나?

내 앞이라고 그냥 좋게 얘기하는거 아냐? 하는 의심병만 계속 생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또 계속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되고 괜히 더 사람들하고 교류가 없어져서 외로워지는거 같고 그럼.

물론 가족이 있긴 하지만 가족과 친구의 차이랄까 좀 느낌이 다름.


p.s 할말 없으면 짤이나 보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