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동생과 같이 자취를 하고 있는 -어이 거기 침딲아, 울집 방 2개라고-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여동생과 저는 연년생이라 굳이 말이 필요 없을때가 많죠.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난감의 극치의 순간을 맛보게 해줍니다.


조금전에 있었던 일도 그 중 하나지요.클클...ㅜ.ㅜ


보통 동생은 2시가 넘어가면 잠들어버립니다.


웬일인지 오늘은 1시가 조금 넘자 잠이 들더군요.


무료하고 적적한 이 밤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평소 하드 구석구석 짱박아 두었던 헐벗은（!） 영상 편집 자료들을 감상하려


미디어 플레이어를 켰습니다.


그리고 5분이나 지났을까...목이 말라 컵을 들고 거실로 갔죠.


보통 밤엔 거실 불을 꺼놓기 때문에 익숙한 거실에서 굳이 불을 켜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날따라 무슨일인지, 헐벗은 영상 편집물 속의 그녀들이 심각하게 자극을 했는지


손에 약간의 경련이 일면서 그만 컵에 물을 넘치게 따랐고,


우연히도 팬티 -저도 잠들기 직전이라 속옷만...- 앞부분의 그 절묘한 부분에


그만 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휴지를 조금 뜯어서 방에 들어가 닦을


생각으로 내 방문을 연 순간 사건이 터졌죠..


자는 줄 알았던 동생이 멀쩡히 므흣한 영상자료가 돌아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거기까지는 좋다 이겁니다..


물묻은 팬티의 그 절묘한 부분과 제 한손에 들려있는 휴지...


평소 말 많던 동생은...아무말 없이 제 방으로 가더군요..ㅜ.ㅜ


제게 변명할 0.0035 초 조차 주지 않은체 말입니다...


흑...앞으로 어케 지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