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여느 때처럼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루리웹에서 하나의 게시물을 읽었습니다. （링크）

그리고 해당 게시물에서 프리오더 예정인 하나의 피규어를 보았습니다.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문뜩 다시 머릿속에 떠올라 찾아봤더니 이미 프리오더가 진행 중.

회사 업무를 보면서 몇 시간 동안 고민을 하다 해당 피규어의 디자이너이신

YUI 님에게 메일로 먼저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YUI 님을 통해 제작 담당이신 Master B 님을 소개받을 수 있었고

재고가 딱 1개 남아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주문을 했습니다.

살까 말까 했던 마음에 "라스트원"이라는 말은 너무나 쉽게 지갑을 열게 하는 마법의 주문이었습니다.

주문으로부터 약 한 달. 집으로 도착한 하나의 상자

회사 업무가 바빠 도착 며칠 뒤인 주말에야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서큐버스
YUI × FG Mania

캐릭터의 이름을 모집하고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서큐버스]로 결정된듯합니다.

하필 상자 저 위치에 검은 구멍이 있어 아쉽지만 그나마 저 위치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고가의 피규어는 상당히 오랜만이기에 긴장하며 천천히 상자를 엽니다.

상자는 위로 슬라이드 해서 여는 방식.

첫 스펀지를 열어보면 피규어의 메인 일러스트 카드와

YUI 님과 FG Mania 사의 로고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두 번째 스펀지를 벗겨내면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는 서큐버스.

정면 풀 샷

약간 포동포동하게 매끄러운 살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바스트 샷

배 근육, 배꼽, 허벅지 살도 매력 포인트.

가녀린듯하면서도 토실토실（?） 한 라인

후면 풀 샷

수갑은 철의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무광이 좀 더 마음에 들었을 것 같습니다.

젠틀맨 샷

뽀송하고 늘씬한 손도 너무 예쁩니다.

마지막으로 얼굴 클로즈업!

서큐버스 패키지 구성

전 세계에 10개 남짓밖에 존재하지 않는 서큐버스 피규어입니다.

정말 운 좋게 마지막 구매자가 될 수 있었네요.

제 첫 한국, 첫 프리오더, 첫 레진 피규어인지라 앞으로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기억될듯합니다.

사진에 표기된 제 워터마크를 보셔도 알겠지만 평소에도 참 좋아하는 색이라 더욱 끌렸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그림을 그렸을 정도이니...

저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꼼꼼한 디테일 마무리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제 육안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패키지 상자가 너무 거칠다는 점을 빼고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완성까지 힘써주신 작가님과 조형/도색가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보너스 - 촬영 비하인드...

촬영 날 자연광으로 촬영하려고 했으나 하필 비가 내려 장소가 마땅치 않아

카펫과 배터리로 임시 스튜디오를 만들어 촬영했습니다. （처량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