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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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귀엽고 순수하던 꼬맹이 때..


오빠가 감기에 지독히 걸렸었죠.




계속 콜록대고,

콧물이 안 잠군 수도꼭지 마냥 흐르고,

이마엔 라면을 끓일 정도의 열이 나고..




딴에는

어린 마음에 간호란걸 한답시고,



엄마가 갖고 오신

차디찬 물수건도 뺏어서

꼭 내가 한다며

오빠 이마에 얹어주었었죠..




엄마는 감기 옮는다고

넌 니방으로 가라고 하셨지만

내 고집을 꺾진 못하셨죠..





오빤 약을 먹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죠..




재채기와 기침을 번갈아 해가는

오빠를 보며 마음이 아팠었죠..




그러다가

오빠의 콧물이 쭉 흘러내리는 걸 봤어요..



양띠 : 오빠야..여기 휴지!!

이걸로 닦..




내 대사가 끝나기도 전에

오빠의 콧물은




입속으로 후루룩


라면면빨 빨려들어가듯이

들어가 버렸어요..




양띠 : 뭐..뭐야!!

오빠야..디러!!




오빠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죠..
























오빠 : 내껀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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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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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