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떤 분의 투고를 대신해서 올리게 될 '장난전화가좋다' 라고 합니다


이분의 사건들을 제가 대신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일단 장난전화가 아닌 외전을 올리고자 합니다


심각한 이야기들도 있기에 이분을 나,S군,전화 라는 가명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나이 또한 비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에서 실명이라는 말이 붙지 않는다면 대부분 별명을 영어화시킨


가명으로 하겠습니다.


실화라서 욕설 등이 심할 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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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이야기이다.


때는 5월 중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본 시험점수가 나온 그 즈음...


중학교 때에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


C군 : 에구 점수가 또 그 모양이냐 ㅉㅉ


나 : ......


C군 : 너 그 징크스는 언제 깨지냐 으이그 불쌍한 녀석


내가 열심히 주시하고 있던 성적표를 보자.


평균 90.36 전교 106등


수학 점수가 유난히 눈에 띤다.


36점...


C군은 친구들에게 가서 또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C군 : S군 쟤 진짜 불쌍하다 중학교 때부터 왜 수학만 저러냐


친구들 : 쟤 중학교 때도 그랬어?


C군 : 응. 딴 과목은 몰라도 수학만 보면 쟤 눈 뒤집혀


친구들 : 아......


그 때


'드르륵......'


수학선생님이 들어오셨다.


학기초에는 꼴도 보기 싫지만 어떻게든 시험을 잘 보고자 수학수업을 열심히


들었으나, 성적표를 받고 보니 이제는 의욕을 모두 상실했다.


수학선생 : 자, 수업시작하자! 모두 83페이지 펴라.


나는 눈은 뜨고 있으나 의욕이 없는데다가 어젯밤에도 열심히 게임을 했고,


또한, 따스한 봄날씨 때문에 잠의 세계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너는 수업해라. 나는 잠이나 잘련다.'


책상에 엎어지려고 하는 순간 뇌리를 스치는 한가지가 떠올랐다.


학년초...


수학선생 : 내 수업을 듣기 전에 한가지 알아두어라


학생들 : 뭔데요?


수학선생 : 공책에 모두 적어라.


열심히 머라머라 불러주었다.


그 내용은 이랬다.


1.수업도중 잡담 및 취침 금지


2.수업 중 음식물 섭취금지


3.수업시간 지각 및 도망 금지


위 사항을 지키지 않을시 목숨을 걸어라


진담인지 농담인지 몰랐으나 수업도중 잠을 잤던 옆반의 한 녀석이


처참하게 얻어맞았다고 한다.


아직까지 희생자가 안나온 반은 우리반 뿐이라고 한다.


학년초에 들고 다니던 몽둥이를 안 들고 다녀서 이제 안 그럴 줄 알았으나


이 사건이 최근에 일어난지라 나는 온 힘을 다해 졸린 눈을 떴다.


눈에 힘은 점점 들어가고 뇌는 점점 잠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난 이 나이에 죽기는 싫어!!!'


눈에는 점점 힘이 세게 들어가고 있었고, 힘이 들어간 눈으로 칠판을 쳐다봤다.


수업을 계속하던 선생님의 눈길이 내 주위에서 갑자기 멈추었다.


"너 이 쉑히 일루 나와!"


나는 힘이 들어간 눈으로 수학 선생을 노려보았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 수업이나 할 것이지, 젠장...'


나는 내 주위에 눈길이 멈추자 더욱더 인상을 쓰며 눈을 뜨기위해 얘썼다.


"야 이 쉑히야 나오란 말 안들리냐?"


'아, 진짜 도대체 누구야...'


난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누구도 자거나 잡담하는 사람은 없었다.


'왜 지 혼자 난리래...'


난 눈에 거의 절정의 힘을 주며 졸린 눈을 참았다.


"야 이 Dog**쉑히야! 멀 둘러봐... 당장 안 나오냐?"


그제서야 나는 수학선생이 나한테 하는 말인지 알게 되었다.


난 눈에 힘을 유지한체 앞으로 나갔다.


"야! 너 내가 오란 말 들었어? 못 들었어? 왜 안나오는 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대꾸했다.


"저 잠자거나 잡담한 적 없는데요."


"너 나한테 불만있냐?"


"전 선생님께 불만 없는데요. 다만 수학이라는 과목에 불만이 있어요."


드디어 뇌는 98% 잠이 들었다. 생각없이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너 이 쉑히 너 날 뭘로 보고 그딴 소리를 짓거리는 거야?"


"개구리랑 메뚜기로 보이는데요."


드디어 뇌는 생각을 못하기 시작했다.


이 부분부터는 친구의 이야기로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 선생님의 별명은 메뚜기 또는 개구리였다.


얼굴 생김새가 메뚜기와 개구리를 합쳐놓은 것 같았다.


대략 유재석이 늙어서 주름이 간 얼굴이었다.


전교생이 대부분 알고 있는 별명이기도 했다.


"뭐? 뭐라고 이 쉑히가 돌았나?

야 주번! 교무실에 내 자리 가서 야구빠따 좀 가져와라!"


"예!"


"너는 저기가서 꿇어앉아서 손들고 있어."


친구들 말에 의하면 구석에서 꿇어앉자마자,


그 자리에서 자빠져 잠이 들었다고 한다.


（ㅡ.ㅡ）zzzZZZZ


그로 인하여 맞지는 않았다고는 하나,


이 눈 때문에 1년 내내 수학선생에게 영영 찍혔다.


잠에 빠져있던 나는 잠시후, 누군가가 깨워서 일어났다.


3교시가 시작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국사 시간이었다.


나는 살아오면서 사회나 국사 시간에는 잠을 자본적이 없다.


좋아하는 과목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수년동안 사회는 올 수를 맞았고,


선생님들과 불화도 한번 없었다.


그러나 이 날, 또 이 눈 때문에 국사 선생과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버렸다.


（-.-）


이모티콘을 잘 표현하지를 못한다;;


대략 부시시한 얼굴에 반쯤 뜬 눈을 상상해 보시길...


근데 이 눈으로 칠판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선생님 : 고구려가 수나라와 궁시렁 을지문덕이 어쩌구 저쩌구...


나는 그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듣다보니 미소를 약간 띤 얼굴에


반쯤 뜬 눈도 눈웃음을 지었다.


난 상상도 못했지만 아주 느끼하다고 한다. ㅡㅡㅋㅌ


이런 느끼한 눈빛으로 계속 수업을 들었다.


'딩동댕동♬'


수업 종이 쳤다.


선생님 : S군 너 잠깐 나 좀 보자.


'아,썅 아까 잠잔 것 때문에 그런가? 겨우 그 것 때문에 치사하게...'


같이 간 곳은 교무실이 아닌 상담실이었다.


"S군아, 여기 좀 앉아봐라."


난 앉아서 무얼 꾸짖으려는지 생각하고 있었다.（__）


"내가 3월부터 생각해본건데.너는 유난히 내 시간을 좋아하던 것 같더라."


"네. 제가 좀 좋아해요."


"음... 많이 좋아했구나......오늘 드디어 알게 되었구나."


"네,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이건 좀 알아두도록 해라."


"뭔데요?"


난 제가 과연 뭘 잘못했는지 궁금해지던 순간...


난 이 소리를 듣고 기겁해서 놀래 자빠질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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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曰 : 난 선생님이고 너는 그냥 한 제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난 노처녀지만 너는 아직 고등학생이잖니......

나는 내일 모레면 삼십이지만 너는 아직 젊잖니?

난 널 받아드릴 수 없다.


（0ㅁ0ㆀ）


"선생님 저 그런게 아니라..."


"다 알아. 내가 없던 일로 해줄께. 다시 생각해봐.

이 놈의 인기는 늙어도 식지가 않는단 말이야!"


"저기 선생님 그게 아니라니까요 （ㅜ.ㅡ）


나는 거의 울먹였다.


"다 잊을테니까 생각 바꿔라. 난 그럼 이만 간다."


노처녀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착각까지 하다니......


멀어져가는 국사선생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혼잣말을 했다.


"선생님...저,저는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국사라는 과목을 좋아하는 거라고요."


울며 외쳤으나, 이미 선생님은 사라진 후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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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이라 내용이 미흡하네요.


미흡한 점은 서서히 보충할테니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S모군 님의 장난전화에 얽힌 에피소드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