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입하게 된 환생자TV라고해요.

제목이 약간 어그로성이 있지만; 어그로는 아니구요.

저는 현제 33살이면서 3살인 사람입니다. ^_^

위의 한줄이 제상황을 그대로 적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16년 3월 11일 25t 트럭과 교통사고로 인해 당시 빈사상태에 빠졌고
 소생치료와 재활을 받고, 지금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부상으로는 간단하게만 집으면 양측두골 골절, 뇌부종, 뇌손상, 뇌출혈, 왼쪽 갈비뼈 전체 미세금,
 갈비뼈 7곳 골절, 갈비뼈 1대 완전골절（앞뒤로 뚝!） 부러진갈비뼈가 폐를 긁었던가 찔렀던가.. 여튼 폐흉상?

안면편마비, 좌우반신 움직임 둔화, 근육소실, 우안구내측사시발생, 왼어깨부 이상통증  오른발목 이물질박힘,

 양귀에서 출혈 등. 으로 1차로 확인 �獰向楮�!어... 검사서포함하면 한 100장분량정도?

와우 정신차린건 한 이주쯤 지나서 였으려나요. 영남대 의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팔다리가 묶인채로

환자분들 청결관리 도우미（수염이나 머리카락 길이 관리）해주시는 분에게

"아저씨 중국인이죠!여기 중국 맞죠!"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하하하

（사실 뇌손상있는 환자들은 급발작이나 이상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커서 팔다리도 묶고~ 마약진통제（국가공인!의사공인! 으아아!!）

도 맞다보니 환상속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ㅎㅎ）

청결관리도우미분이"여긴 대구고! 영남의료대학병원이야! 정신차려!"라는 말에 번개 맞은 듯 번쩍 정신 들었더랬죠.

어쩌면 저만 기억 못하지 위의 시츄에이션이 2-3번 더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런식으로 깨어나서... 어찌어찌 깨어나 보니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입원중이더군요

（자세한 경위는 아직 합의가 끝난게 아니라 말을 못드리겠네용! 아 가해자는 아니니 의심 ㄴㄴ;;）

당시 타던차는 보조석뒤부터 보조석까지 갈려나가서 폐차..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죠.

고마워요 웃대! 고마워요 자셔들! 사실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서 멍-하니 시간을 꽤 보냈었어요.

뇌를 다쳐서 였을까요 생각의 호흡이 길어진다고 해야하나 생각을 이어가는게 힘들다고 해야하나.

뭐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고 보내던 중에 눈도 제법 상했었어요.

안경은 박살났지. 중환자실에서 거의하루종일 잤다가일어났다가, 열이올랐다가내렸다가.

어찌어찌 내부장기계라인이 안정권들어서고, 일반병실을 가고（이때가 1달즈음）

멍하니 하루를 보내던 나날에서 고등학생때 쓰던 안경을 ��（위에쓰고있는거에요!）

초점 안정화랑 의식 집중유지시간확보를 위해 TV나 기타 매체에 시간을 쓰게 �榮쨉�...

현대인 답게 스마트폰에 더 눈길이 가더군요. ㅎㅎ

핸드폰 거치대를 침대 머리맡에 설치하고 유투브나 인터넷 뉴스, 직장 카톡도 보고 하다가 

대학교시절 재미난 자료가 꽤 많은 사이트를 '웃대'를 기억해 내고 

웃대를 검색, 웃자간 자료들을 보며 누군가는 커플에게 빼애액하고

어느순간 누군가의 생일이, 군대를 가고, 단순히 재밌는 자료가, 공감을 필요로하는 이야기도, 아픈이야기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웃다가 죄고있던 갈비뼈들이 울려서 꽤나 괴로웠었습니다. ㅎ

뇌손상 환자들 중에는 선망?섬망?이라고 사고전 사람에게 없던 집착이나 행동등이 생기는게 있는데

제주변사람들은 제가 티나게 뭐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상황에서 뭐라도 붙잡고 낄낄거린게 꽤나 컸다고 봐요.  

그때는 뭐 컬투라디오도 엄청듣고, 옹꾸라도 엄청듣고 다녔지만 눈으로 보고 다닌건 웃대 웃자가 거의 다였죠.

자셔분들 덕분에 인터넷 뒤지거나 하지 않아도 양질의 자료들이 쑥쑥 올라왔었고 저는 보기만하면 되는 거였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 진짜 병원이나 이런저런 생활이나 관련해서 할말도 많고 고맙다고 할말은 더많은거 같은데. 더.. 더말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생각이 더드네요!

지금까지 쓴것도 용량오버된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모든 웃자간 자료가 재밌고 100%도움된것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분명한 건 TV도, 라디오도 빠르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을때.

이미지와 글로 정리되어 재미라는걸로 제뇌를 자극해 살아있게 해준 웃대 고마워요!

그냥 고마워요! 하면되는걸 쓰다보니 중구난방에 지금 해놓은게 뭐시당가 싶긴한데

그냥 압도적으로 고마워요. 올해중 맞나? 웃대 위기라인이 켜지고 폴리스라인채워지듯 자셔분들도 많이 떠나가던 때에

큰 버팀목이었던 웃대가 이렇게 쓰러져 가는가 싶었었는데 그때는 손가락에 마비도 있고 운동능력이 덜나와서 타이핑도 못하다 보니

가입 못했었는데 재활이 3년차에 접어드니 한손은 독수리 타법이지만 늦었지만 고마움은 전해보려고 가입해서 글써봐요.

솔직히 가입인사 오지게 박아야 하는건 아는데 음 부끄러워요. 이미지 검색하는게 ㅋㅋㅋㅋ

마무리 어떻게 하죠. 부끄럽다는 말쓰니깐 지금 타이핑하면서도 부끄러워졌어요.

재활3년에 이젠 일상생활보전（혼자서 밥먹기,씻기,옷입기,눈감고자기 등 ^_^ 환생3살!）은 완-벽.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요즘 근황 사진으로 마무리하려는데 아저씨가 나와서 너무 뭐라하진 마요 ㅎ 

웃긴건 말초신경（마비）재활은 되살리거나 재활당시 0부터 시작해서 정말 3살일거입니다... 말초신경은 말이죠 ㅎ

눈만은 재활로 어떻게 안되서 사시수술（눈 돌림근 옮기는）수술을 했습니다.

이야 뇌손상도 재활로 어케어케 했는데 눈은 무리네요. 스트레스 피하세요 님들 구안와사 심하게오면 눈도 돌아갑니다.

안경은... 8,8 프리즘 들어가서 눈이 엄청 작아졌네요;

지금은 저같은 사건사고로 생존한 이후 사람이 재활이후에 어떤 걸 할수 있을까 연구하는 일을 해보려고 공부중에 있습니다.

하. 말이 길어지네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게끔 도와준 웃대 너무 고마워요! 각종 착장러들! 다양한 정보를 모아다 나르는 자셔들 모두 고마워요!

저같은 사람이 한둘은 아니겠지만 웃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한 커뮤라구요! 사람을 구해요 사람을! ㄱㅎ마워요 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