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우의 복면가왕 경연곡 "일상으로의 초대" 입니다.

​

나는 가수다에 국카스텐의 보컬로써 이름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던 하현우지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

워낙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출연했었고 누구 하나가 독보적이기 힘든 프로다 보니 그 안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

과시하기는 했지만 나가수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고 무엇보다 본인 혹은 국카스텐으로서의 히트곡이

​

거의 없다시피 했었기 때문에 점점 잊혀져가는 가수가 되었었습니다.

​

원래 인디 밴드 출신이기 때문에 공연은 꾸준히 계속해서 이어가긴 했지만 뭔가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했던 시기에

​

하현우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되었고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가왕에 오르게 됩니다.

​

나가수와는 달리 복면가왕에서 가왕이라는 자리는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지위였고 그 안에서 하현우는 자신의

​

편곡 능력과 가창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복면가왕의 황금기를 이끌게 됩니다.

​

아이러니 하게도...복면가왕은 그때 이후 시간이 엄청 많이 흘렀음에도...그 시절의 인기를 능가하는 가왕이 아직까지도

​

나오지 못하고 있죠...그만큼 복면가왕에서 하현우의 존재는 어마어마 했었습니다.

​

복면가왕은 파일럿 이후 꾸준히 인기가 있었지만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줬던 가왕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

가왕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가수가 김연우 였습니다.

​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출연하여 4연승을 거두며 복면가왕 인기를 크게 높이는데 한몫 했었으나 연승이 이어지는

​

가운데 뜬금없이 창을 하며 가왕을 내려놓았었습니다.

​

너무 한명이 오래 가왕을 하면 쫌 그랬다...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은데 그 후에도 그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졌고

​

연승을 오래 한 가왕들은 다들 김연우 처럼 약간 내려놓는 무대를 하고 가왕을 물려주는 것이 전통아닌 전통이

​

되었었습니다.

​

하현우도 경연이 이어지며 피로도도 많이 쌓였었고 국카스텐의 공연 등으로 인해 가왕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미 6승을 거둔 상태였기 때문에 이제는 내려놓을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때 선곡했던 곡이 바로 이 일상으로의 초대 였죠...

​

이 날 하현우의 상대는 특급열차 롤러코스터 였는데 롤러코스터의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김명훈 이었습니다.

​

김명훈 역시 훗날 재출연하여 가왕의 자리에 올랐던 실력자 중의 실력자였죠...

​

결승전에서 김명훈이 골랐던 곡은 조성모의 슬픈영혼식 이었고 무려 70표를 받고 승리했었습니다.

​

이날 하현우는 원래 조금 내려놓는 듯한 느낌의 선곡이었기 때문에 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

불구하고 53표를 얻으며 승리했었습니다.

​

이 표 수는 하현우가 전체 경연을 통틀어 마지막 경연을 제외하면 최저 득표수 였는데 선곡을

​

생각해보면 승리 자체가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

신해철의 곡이 원곡인 이 곡은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으로 연인을 초대한다는 프로포즈 같은 성격을 지닌 곡이었는데

​

사실 경연곡으로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곡이었습니다.

​

그러나...하현우는 이 곡 마저도 너무 멋지게 소화해 버렸고 내려놓는 듯해 보였던 무대에서 승리한 최초의 가왕이

​

되었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정말 그런 의도였는지 이길 생각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은 본인만 알겠습니다만...

​

선곡만으로 봤을땐 이기기 위한 선곡이었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이곡...

​

그러나 하현우의 가창력을 너무 완벽하게 보여준 곡이 바로 이 곡이었습니다.

​

특이하게도 이 곡의 최고음은 3옥미 정도이지만 그 음을 진성으로 찍는데다가 최저음은 무려 -1옥 솔# 이라는 괴랄한

​

저음을 보여줌으로써 굉장히 넓은 음역대를 보여준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를땐 고음보다 저음에 무릎꿇는 분들이 많은 그런 곡이죠...

​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