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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신병 걸릴것같어....
일단 쓰기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어제 있었던 일로 예를 들자면 어제 저녁으로 뭘 먹을지 얘기하다가 나랑 오빠는 집에서 아무거나 먹자고 말함. 그런데 아빠는 그 말을 듣더니 "응 그래 그럼 밖에서 뭐 사 먹자. 뭐 먹고싶은지 니들이 골라라" 라고 말함;;; 당연히 어이없어서 우리는 나가기 싫다고 항의했지만 당연히 우리 말은 씹고 본인 의견만 내세워서 결국 사정사정해서 중국집 시켜먹기로 함.
그런데 메뉴 정하는데 또 이런일이 일어남... 오빠가 전에 시켰던 중국집에서 주문을 하는데 아빠는 탕수육을 대자를 시키자고 함. 오빠는 지난번에 중자 시켰을때도 엄청 많아서 거의 다 남겼으니 그냥 중자 시키자고 했지만 당연히!! 아빠는 그 말을 개무시하고 대자 시킴^^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고 나서도 ㅋㅋㅋㅋ 또!!! ㅋㅋㅋㅋ 문제가 생김. 아빠는 탕수육은 무조건 부먹이라서 소스를 부어먹자고 하고 오빠는 딱 봐도 양이 많으니 덜어놓고 부어먹든 찍어먹든 하자고 함. 이번에도 또!! 무시하고 소스를 그냥 부음. 당연히 반정도 그대로 남음^^ 남은 탕수육? 음쓰^^
진짜 이런일이 수도 없이 일어나니까 미치겠다.... 특히 지금 내가 아빠 직장에서 사람을 못구해서 임시직으로 알바로 일하고있는데 그러다보니까 더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더 더 죽겠어.... 엄마는 이걸 어떻게 26년동안이나 견딘건지.......
그리고 위에서 정신병 걸릴것 같다고 써놓긴 했지만 사실 실제로 내가 우울증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음. 그리고 아빠가 말 ㅈ같이 해서 내가 자/살 시도도 몇번 했었고.. 근데 그럴때마다 아빠는 울먹이면서 다 아빠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런일이 항상 반복되다보니까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건지 아님 그냥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그렇게 말하는건지 모르겠어 이젠.
아빠 직장에서 알바하는것도 지난번에 내가 너무 힘들어서 풀타임으로는 못하겠다고 솔직히 그냥 그만두고 싶다고 했었을때도 미안하다고 했는데 지금 내가 진짜 죽을것 같아서 더 못하겠다고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도 새 사람 구하고 그 사람 좀 익숙해 질때까지는 계속 나와야지...." 돌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그냥 죽으라는건가?
쓰다보니까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졌네.... ㅎ 사실 이것도 그나마 병원에 같이 상담 받으러 다니면서 좀 나아진거라는건 안비밀^^
짤은 인스타에 supermaryface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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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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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할까 |
들어도 숨막히네ㅠㅠ 진짜 고생이 많다. 우리 부모님도 내 말은 절대 듣지 않고 듣는척만 잘하셔ㅠㅋㅋㅋㅋ 자신들만의 상상 속에서 완벽한 모범생 자녀가 있어서 나랑 계속 대조하고 있어. 답답하고 짜증난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많이 부딪치고 그랬는데 내가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는 부분은 이미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한 결론이 나오더라고 옛날에는 먹고 사느라 힘들어서 자식들 인성부터 하나하나 신경썼을까 싶고. 아무튼 이건 이해하는 부분이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탈출이 답이더라고. 나중이라도 독립해서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관계가 회복되면 좋겠다! 가까이 있으면 목줄을 잡고 제어하려고 하는게 대다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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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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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요오 |
고마워요ㅠㅠ 대학 졸업하고 직장 얻으면 독립할까 생각중이야.. 너랑할까님도 같이 으쌰으쌰 화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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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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