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의 7집 타이틀곡 "아버지" 입니다.
김경호의 7집은 김경호의 음악 역사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를 가졌던 앨범 이었습니다.
우선 타이틀을 두곡을 선정해서 활동했었죠...
한곡은 핑클의 노래 나우를 리메이크해서 불렀던 김경호 버전의 나우 였습니다.
요즘은 나가수니 불후의 명곡이니 하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락커가 댄스곡을 리메이크 해서 부르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멋지게 소화해 내면 박수갈채를 받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락커가 댄스곡을? 그것도 걸그룹 노래를? 그것도 타이틀로?
김경호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머리도 짧게 잘랐었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갖은 비난과 조롱을
감수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락커들이 생전 하지 않던 예능출연까지 하며 김경호 언니의 이미지를 잔뜩 선보였는데
요즘에는 그게 제대로 먹혀서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이상하다는 소리만 듣고 욕만 잔뜩
먹었었습니다. 정말...시대를 한발짝 앞서갔던거죠...
김경호는 락의 대중화를 바랬었습니다. 무겁고 사람들이 매니악한 음악으로 치부하는 락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수
있고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락을 하고 싶었던 거죠...
그런 김경호의 노력이 있었기에...지금처럼 락가수들이 예능도 출연하고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성역없는
음악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곡이 바로 이 곡 이었죠...이 곡은 원래 김경호가 하던 음악 스타일대로 부른 락발라드 였는데
이 곡은 또 뮤비가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유명한 배우가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죠...
음악을 하고 싶지만 집이 가난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들을 위해...열심히 돈을 벌어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기타를 사오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시고...그 기타를 갖고 아들은 가수의 꿈을 이뤄내서 무대로 뛰어나가며
끝나는 그런 뮤비 였는데 마지막 장면에는 김경호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노래는 김경호의 음역대 정리를 할때 가장 높은 음역대를 기록한 노래 중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이 노래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읭? 합니다.
저도 그랬죠... 김경호의 노래들 중에서는 결코 높은 노래가 아니며 지금의 김경호 역시
원키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노래인데 어디가 높은걸까? 싶은데 자세히 들어보면 이 노래의
클라이막스 파트에 백코러스가 들어가며 그 부분이 3옥라#을 찍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2옥시가 최고음인 노래죠...
이 코러스 역시 이 노래를 녹음할때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인데 믹싱이기 때문에
꽤 어려웠지만 어찌저찌 살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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