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의 쇼미더머니 시즌3 준결승 경연곡 "독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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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랩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2010년 아웃사이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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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라는 곡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새로운 랩이 중심이 되는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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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지 않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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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마음에 드는 곡도 없었고 노래와 달리 랩은 많이 듣는다고 익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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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게 아니라 일부러 시간 내서 몇날 며칠 익혀야 하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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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외면해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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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4년...문득 음원 차트를 보는데 이 곡이 제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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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곡이길래 차트에 있지? 싶어서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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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의 독기 라는 곡에 가사를 다시 붙여 경연곡으로 불렀던 노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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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노래는 제 안에 잠들어 있던 흑염룡...이 아닌 힙합 소울을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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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집어 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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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너무 좋아서 듣자마자 한 열번 넘게 연속으로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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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한동안 정말 많이도 듣고 다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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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부른 것은 아이언 이라는 랩퍼 였는데 대놓고 가사에도 나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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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경험이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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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요즘 같았으면 학폭 논란으로 바로 묻혔을 것 같은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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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폭=나락 정도까지는 아니던 시절이라 그 부분은 약간의 이슈 정도로 넘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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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정면 승부를 벌이는 듯한 모습에 호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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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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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본성은 어찌 숨길 수 없었는지 그 후 대마초, 여친 폭행, 제자 폭행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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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건을 일으키더니 2021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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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아이언이라는 가수 자체를 좋아하진 않았고 그의 노래를 일부러 찾아듣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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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적도 별로 없었는데 이 노래 하나만큼은...나름 제게 있어 인상적이었던 노래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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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혀 두었고 가끔 한번씩 듣고 부르고 하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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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