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1집 수록곡 "도시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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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궤도를 결성하여 그대에게 같은 명곡을 탄생시켰던 신해철은 무한궤도 해체 후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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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넥스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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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는 New EXperiment Team 의 약자인데 새로운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뜻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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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넥스트라는 밴드는 테크노락, 국악과 락의 퓨전 등 다른 밴드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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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였습니다. 이 도시인 이라는 곡도 넥스트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인데 들어보면 당시 유행하던 일반적인 밴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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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음악과는 좀 다른 느낌이 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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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판의 느낌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비애를 가사에 담아 불렀던 이 곡은 가사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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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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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This is the cit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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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문장이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비애를 한문장에 다 담아버린 대단한 가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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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이 가사는 랩이었습니다. 보통 밴드들이 랩을 하진 않는데 신해철은 이 가사를 랩으로 풀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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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나온 곡이니 서태지보다도 먼저 곡에 랩을 제대로 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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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랩의 원조를 따지면 홍서범의 김삿갓이 원조고 박남정도 랩을 했었으니 랩이 뭐 그렇게 대단한 시도는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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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밴드가 노래에 랩을 넣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선한 시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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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재밌는건 그때의 도시인들도 그렇게 살았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인들은 비슷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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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의 옛날 명곡...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