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아파트） 잠깐 나갔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웅성웅성 하더라고.

뭔일인가 보니 황조롱이 새끼로 보이는 애가 물까치들한테 공격당하고 있었어（난 직접 보진 못했고 물까치가 주변에서 시끄럽게 울긴 하더라고）

우리 동네 물까치란 놈들이 좀 포악하거든. 만만해 보이면 사람도 공격해. 주로 노인, 여자, 아이.

그대로 두면 안될것 같아 일단 웃옷을 벗어 포획시도.
어린 개체인지 잘 도망 못가고 쉽게 포획은 했는데 새끼라도 맹금류라 발톱으로 쥐는 힘이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 팔씨름하면 질거 같음.

우리집엔 아이가 많아서 임시로 두기도 어렵고 백발 할머니가 포게서 보호할 수건도 가져오시고 임시로 보호할수 있다고 하셔서 건네드림. 조류쪽 단체에 신고하시면 데리러 온다고 몇번 말씀드렸음.

우리 아파트단지엔 까치, 멧비둘기, 물까치, 소쩍새, 참새, 박새류 등 새종류가 엄청 많긴 한데 황조롱이까지 실물로 볼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