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소개팅 했거든

난 평범한 직장인이고 소개팅녀는 직장 생활하다 때려 치고 대학원 다니는 중
소개팅 이후 매일 연락했고, 소개팅녀 시험 기간 이라서 만난 건 4번 정도야..


지인과의 관계도 있고 내가 나이도 있다 보니 설레발 안치려고 처음부터 조심히 다가갔거든
근데 대화도 너무 잘 통했고, 언젠가부터 새벽까지 통화하는 단계로 진입했어
그때부터 확신했지. 솔직히 맘도 없는 사람이랑 누가 새벽 5시까지 통화를 하겠어 ???


그래서 질질 끌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큰맘먹고 1월 1일에 만나서 사귀자고 했음
근데 돌아온 대답은 나랑 너무 단짝처럼 잘 맞고 다 좋은데 남자로 안 느껴진데

????????????????

더 충격적인건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그랬다는 거야


아니. 근데 지금까지 나랑 만나고 연락하고 했던 건 도대체 무슨 심리였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돼
멘탈 터졌는데 일단 멀쩡한척 알겠다고 집에 와서 이틀동안 진짜 폐인처럼 있었다.
쪽팔리기도 하고 자존감도 무너지고.


암튼 우리 우때인들은 괜히 혼자 판단하고 확신하지 말구....여자가 "우리 무슨사이야?" 얘기할때까지 고백하지 말자

잘생긴 놈들은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