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의 2집 수록곡 "통화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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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는 1987년에 데뷔하여 1990년에 해체한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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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찌감치 유행했던 아이돌 문화를 우리나라에 접목하여 만들었던 아이돌 그룹인데 아이돌 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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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그 전에도 김완선 등이 선보였었지만 아이돌 그룹은 소방차가 최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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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를 만들었던 사람은 DSP의 전대표 였는데 소방차의 성공을 보고 전재산을 털어 대성기획을 만들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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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는 했었지만 소방차의 활동 기간은 3년밖에 안되고 앨범 딱 세장 발표한게 전부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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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지어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최고의 가요프로그램 이었던 가요톱10에서 단 한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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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하지 못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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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상원, 정원관 3인의 멤버로 구성되었던 아이돌 그룹 소방차는 아크로바틱한 안무로 상당한 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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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었었는데 특히 잘생겼던 이상원은 개인의 인기가 너무 올라서 그랬는지 결국 1년만에 팀을 탈퇴해 버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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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 멤버 도건우를 영입하여 3인체제로 2년간 더 활동하고 해체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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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잘생긴 멤버들로만 팀을 구성하는 요즘과 달리 그당시엔 뚱보를 한명 끼어넣는 방식을 일본에서 많이 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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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도 그 방식을 그대로 따와서 정원관을 멤버로 투입시켰었습니다. 이 방식은 훗날 슈퍼주니어 신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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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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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방식도 요즘처럼 파트가 나눠지고 화음을 넣고 랩이 들어가고 하는 방식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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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물리는 것 하나 없이 깔끔하게 셋이서 함께 합창하는 방식을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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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세명이서 부르는 노래지만 혼자 불러도 아무 무리가 없었죠...파트가 나눠져 있었지만 싸비를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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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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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린시절...저희 집에도 소방차 테이프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소방차를 정말 좋아해서 이 테이프를 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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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도록 듣고 또 들었었죠...저는 그 테이프가 당연히 정품 인줄 알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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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소방차 정식 앨범을 보고 정품 테이프를 봤는데 저희집에 있던 것과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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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생겼었더군요...그 당시엔 정품이니 짭이니 하는 개념도 별로 없던 시절이라 별 신경을 안썼었는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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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제가 갖고 있던 테이프는 짭이었던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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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그렇게 정품 테이프를 허락도 안받고 지들 맘대로 불법 복제한 후 싸게 리어카에서 팔아재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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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 너무도 당연하게 자행되던 시절이었죠...비록 짭이었지만...그래도 소방차의 노래들은 제 가슴속 깊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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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자리하고 있기에...오늘은 소방차와 함께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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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