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데뷔곡 "가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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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전 맛이 가버려서 두번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볼 일이 없는 인간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가요계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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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할때...90년대 후반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는 완벽하게 유승준의 시대인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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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요계의 트랜드가 솔로에서 단체 아이돌로 넘어가는 그 끝자락에 걸쳐서 아이돌들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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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지 않았던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가수가 바로 유승준 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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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에 가요계에 등장했던 그는 엄청나게 빠른 비트의 댄스곡을 립싱크만큼은 아니더라도 립싱크에 준하는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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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를 추면서 라이브로 소화해 내는 당시로서는 매우 희귀한 능력을 선보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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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노래 자체도 워낙 좋았고 거기에 노래가 어렵기까지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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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로 치면 당시 댄스그룹 곡중 최고 난이도라는 터보의 노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거의 터보에 준하는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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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이 들어간 댄스곡을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로 선보였었는데 그런 점이 그가 데뷔 초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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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중 하나였습니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고 생활은 완전 바른생활 청년의 이미지에다가 각종 선행등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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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었으며 심지어 예능감까지 좋아서 각종 예능에서도 전천후로 활약한 바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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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죠...사람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을거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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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데뷔초의 유승준의 인기는 어마어마 했었는데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게 해준 곡이 바로 이 가위 라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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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습니다. 이 가위에 나오는 가위춤은 이 노래의 포인트 안무로 엄청나게 유행을 했었고 박수홍 등이 이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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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며 2차, 3차 컨텐츠를 양산해 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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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모든 앨범을 샀었고 그의 춤을 따라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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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따라 불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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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가면 유승준의 춤과 노래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었을 정도로 그의 광팬 중 하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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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병역기피 이후...그의 노래를 부르기가 좀 꺼려지기 시작했고...완전히 잊고 살다가 몇몇 사이트에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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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면서 그의 노래를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노래는 노래일 뿐이지! 라고 생각하며 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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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인간이 가만히 있지 않고 처음에 제가 이 노래를 올릴때 즈음엔 아프리카 방송에서 눈물쑈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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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거리를 해서 파토났었고... 두번째로 올릴땐 유튜브 극우코인을 타며 완벽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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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곡 올리지도 못하고 관뒀었습니다. 이번엔 과연 무슨 짓을 할지...정말 또 그런일이 일어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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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성지 순례가 될지...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이 곡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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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발...노래좀 올릴 수 있게 나대지 말고 가만히 있어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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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망가진 스티붕유는 이제 마음속에서 지워버렸지만...그래도 그 시절의 유승준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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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였기에...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