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의 "빈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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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던 임재범의 나는 가수다 출연이 결정 되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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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로는 굉장한 충격 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영희 PD의 섭외력에 다시한번 놀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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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음악 프로그램도 아니고 이런 경연 프로그램에 방송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던 임재범을 섭외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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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놀라웠던 것은 임재범의 삭발 헤어스타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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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 임재범은 기본적으로 긴머리를 고수했었는데 갑자기 머리를 싹 밀고 나왔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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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머리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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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암투병중인 아내의 고통을 일부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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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셨지만...아무튼 그런 사연이 있는 머리 스타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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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임재범이 처음에 들고 나왔던 곡이 바로 이 빈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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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의 트로트곡 빈잔을 편곡하여 상당히 웅장하며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했었는데 정작 이 곡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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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 머물렀었죠...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이곡을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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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의 한이 느껴지는 그런 곡이었고 이런 분위기의 곡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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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곡은 경연곡임을 감안 하더라도 노래의 완성도 라는 측면만 놓고 본다면 조금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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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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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삑이라든가 고음파트의 플랫...그럼에도 불구하고...이 곡이 멋지게 들리는 이유는 임재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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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담겨있는 곡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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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정제되지 않은...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것이 라이브의 묘미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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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이 곡으로는 4위를 했지만 다음 경연에서 여러분으로 1위를 찍고 급성맹장염으로 하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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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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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다시 나가수로의 복귀는 하지 못했지만 음악 예능도 찍고 히든 싱어, 불후의 명곡 등에 나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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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방송 출연을 하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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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또 뜸한데 언제 또 그의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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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