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4집 타이틀곡 "다시 난 사는거야" 입니다.

이 노래는 1995년 발표된 노래로 그 당시는 우리나라에 나름 락이 꽤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시기였죠...

1997년 김경호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점부터는 고음, 샤우팅 하면 거의 김경호로 통했지만

그 전까지는 김종서로 통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락을 좀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대부분 2옥 후반대에서 놀았지 3옥타브까지 가는 가수는

극히 드물었는데 그 중에서 3옥타브대 음역을 매우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락커는 김종서가 유일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대표 락커 하면 대부분 김종서를 꼽았었는데 모든 가수가 그렇듯 대부분

1집보다는 2집이, 2집보다는 3집이 더 고난도의 노래를 하게끔 되어있었죠...

그러다보니 김종서 역시 앨범을 거듭할수록 고음의 난이도를 높여갔는데 3옥타브까지 소화가 가능한

김종서였지만 음반에서는 딱히 3옥타브대를 구사하지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3옥타브대 노래를 만들어 놓으면 그 노래를 계속 불러야 하고 3옥타브를 소화할 수 있는것과

계속 의무적으로 구사해야 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었죠... 물론 그 이유때문이라고 직접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뇌피셜 이긴 합니다.

아무튼 당시엔 3옥타브대 노래가 거의 없다보니 이 노래 역시 3옥타브까지 올라가진 않고 2옥라샵이

최고음이었는데 2옥 후반대의 음역도 남자들이 내기엔 굉장히 어려운 음이기 때문에 이 노래도

당시에는 매우 고음역대의 노래로 분류 되었었습니다.

노래의 소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해가는데 슬픈 락이나 발라드가 주류였던 90년대 초중반은

연인의 죽음이나 자신의 죽음등이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노래의 소재는 자신의 죽음...그 중에서도 장기기증이 소재였죠...

자신은 세상을 떠나가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다시 난 살아갈 수 있다...라는 희망적인듯 하지만 사실은

매우 비극적인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