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요즘 가족들을 잠못드는 고민이 있어 여기에 적어봐요.

요즘 저희가족의 고민은 교도소에 있는 정신문제가 있는 살인자 삼촌이 곧 나온다는 것입니다.（지금생각해보니 조현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30대 직장인이고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살아요

유복하진 않지만 좋은 가정에서 자랐고 동네에서도 열심히 잘 사는 가족으로 통해요

지금은 4명에서 살았지만 초등학교때까지 삼촌이랑 같이 살았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삼촌이 출가하였고 나중에 엇핏 듣기로 삼촌이 절에서 스님이 되었고 정신에 문제가 좀 있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고2인가 고3쯤에 삼촌이 완전히 아사직전에 모습으로 삐쩍꼴아 아빠에게 들려 집에 들어온 일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에 그 당시에는 산속에서 단식수행을 하던걸 어떻게 데리고 온거같았어요.（가족들은 자세한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삼촌은 집에서 요양을하며 체력을 회복해서 일반인 체형까지 회복하며 저희집에서 1년정도 살았아요

근데 살면서 보니까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을 느꼈습니다. 저희 엄마에게 욕을 한다든지, 엄마를 빼고 할머니랑 아빠랑만 밥을 같이먹으려고 한다든지, 제가 친구들이랑 고등학생당시 저희집에서 브루마블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도박을한다며 욕을하며 저를 좀 난처하게 만들었던것도 기억 나요

여튼 그러다 집에서 작은 사건 몇 가지가 터졌어요. 할머니 목을 짓밟으면서 칼을들고 돈을 내놓으라고 난장판을 피우는 사건이 있었고,（저는 학교 다녀왔다가 나중에 엄마께 들었습니다.） / 그리고 나중에 저희 아버지에게 어떤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맞아서 경찰부르고,, 등등

칼을들고 할머니에게 그랬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 아.. 진짜 정신이 갈때까지 갔구나.. ’ 하며 고등학생 당시 너무 무서웠던걸로 기억해요. 밤에 칼을 들고 혹시나 저를 찌를까
아니면 저희 가족들에게 해꼬지를 할까.. 행복한 저희 가정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 삼촌이 1년 정도 지내다가 집을 나가게 되었어요. 시골에 있는 집에 혼자 들어간다고 하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매일 밤 공포속에서 잠들던 엄마와 저（아빠와 할머니의 속은 모르겠습니다..）는 정말 안심이 되었어요.

그리고 몇 달후 진짜 사건이 터집니다.

어떤 아저씨들이 집에 왔고 할머니의 표정은 너무 어두웠고.. 그날 밤 엄마께 들었습니다.
삼촌이 사람을 죽였다고.. 그리고 시골집에서 체포되었다고..

그렇게 대략 10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군대, 대학을 거쳐 30대 직장인이 되었고

얼마전부터 식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식사를 거의 못드십니다.

그리고 엄마가 말씀해주셨습니다. 곧 삼촌이 사면되어 나온다고..

갈곳이 없어서 우리집에 있을거같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려움에 떨면서 같이살고싶지 않습니다. 가장 안정되어야 하는 집에서 두려워 살기 싫습니다..

삼촌을 정신병원에라도 평생 넣고싶습니다... 상대방 동의없이 넣을수있는지도 모르게썽요..

한평생 고생만 하며 살아온 엄마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