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흐르는 별 실버...국내명 명견실버의 오프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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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볼것이 차고 넘치는 시절이지만 예전에는 아이들이 볼만한 것들이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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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되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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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아이들이 볼만한 컨텐츠인 만화영화는 거의 평일 저녁시간대와 토요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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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쏠려 있었고 그 시간만 되면 아이들은 전부 만화를 보기위해 티비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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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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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굳이 시간을 지키지 않더라도 마음껏 보고싶은것을 볼 수 있는 매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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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비디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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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비디오 플레이어라는 것을 티비에 연결해서 봐야했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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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였는데 당시엔 그 비디오가 아이들에게 있어선 아주 중요한 매체중 하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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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테이프를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단 부피가 은근 크다보니 사기보다는 거의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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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에서 대여를 해서 보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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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비디오 시장은 티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일본 만화들을 가져다가 더빙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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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하는것이 대세였는데 마지막편까지 수입되는 경우는 또 은근히 드물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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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비디오로 마지막편까지 볼 수 있던 작품 중 유명한 작품이 몇가지 있었는데 머신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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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칸과 바로 이작품... 명견실버 라는 작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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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종류로 추정되는 등에 붉은 털이 나있는 거대한 곰 붉은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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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붉은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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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붉은 곰이 사람들을 습격해서 잡아먹기 시작하고 산 하나를 통째로 정복해버리는데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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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까지 쏘면서 그 곰을 잡으려고 노력하지만 산이 워낙 험하고 상대가 너무도 위험한 곰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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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역으로 당해서 그냥 그 산을 포기하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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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붉은곰을 잡겠다고 한 노인이 사냥개들을 데리고 구닥다리 총 한자루에 의지한채 사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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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시도하지만 그 노인역시 붉은 곰의 눈 한쪽을 뺏는것에 만족해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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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역습을 당해서 사냥개 리키를 잃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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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키의 자식이 실버라는 이름의 아키다종의 개였는데 처음엔 그 실버를 낳은 집의 꼬맹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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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해서 붉은곰을 잡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솔직히 뭐...별 재미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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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중간에 내용이 싹 바뀌면서 개들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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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말이 통하는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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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개들이 무리를 만들어서 붉은곰과 싸우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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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실버의 아빠였던...당한줄 알았던 리키 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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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키는 이미 혼자가 아닌...하나의 곰 무리를 만들어버린 붉은곰 무리를 토벌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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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의 개들만이 아닌 전국에 있는 개들을 모아서 싸울 계획을 짜고 전국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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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들을 보냅니다. 그렇게...전국에서 모인 개 수백마리가 모여서 곰들과 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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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용의 만화죠. 당시에 애들이 보는 만화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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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이 낭자하고 개들이 막 뜯겨서 죽어나가고 그런 장면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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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따위는 개나준건지 심의가 그때는 상당히 약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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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으면 오히려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잔인한 장면이 마구 나오는 만화영화 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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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그런게 왜 그렇게 재밌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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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제목이 은아, 흐르는 별 실버 인데 은아（銀牙） 라는 것은 은색 이빨을 의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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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영어로 바꾸면 바로 Silver Fang... 은색 송곳니가 됩니다. 이 만화의 제목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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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팽 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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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목에서 착안하여 원펀맨의 실버팽 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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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더빙도 했었기 때문에 이 노래 역시 우리나라 번안버전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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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절은 원어로...2절은 우리나라 말로 불러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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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팽이라는 닉을 쓰면서 이 노래를 안부를 수 없기에!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