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5집 타이틀곡 "와인" 입니다.

기존 가수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말도 안되는 폭발적 성량과 고음으로 중무장해서 가요계에 등장한

김경호는 1집이 잘 안됐지만 2집 나슬사가 터지면서 본격적인 메이저급 가수로서의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항상 화제가 되었고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김경호 노래 안불러볼 사람이

없었을 만큼 그의 노래는 꾸준히 사랑받아 왔었죠...

그러나 그의 말도 안되는 고음은...그의 목에 치명적인 무리를 주었고 결국 성대결절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김경호의 폭발적 고음이 최절정에 이르렀던 음반이 바로 이 5집 이었고

5집 이후 김경호의 가창력과 고음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고음파트의 텐션은 여전히 짱짱하지만 이전에 비해서 고음의 높이는 많이 낮아졌고

가창력도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약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김경호...최근에는 치료가 잘 됐는지

다시 어느정도 가창력이 돌아온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호 가창력의 최절정을 찍었던 5집의 타이틀곡 와인...

이 곡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 Wine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어길 와（迗）, 사람 인（人）...두글자를 써서

하늘의 뜻을 어긴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가사에 보면 술이라는 의미의 와인도 나오기 때문에 동음 이의어로 썼다고 보는 것이 맞긴 하겠죠~

일종의 언어유희 입니다.

이 곡의 도입부에는 뉴트롤스의 아다지오 라는 곡을 샘플링 해서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가끔 아다지오가

어디선가 들리면 어? 와인? 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죠~

그냥 그대로 샘플링 해서 쓴거라 도입부는 거의 동일합니다.

이 곡은 김경호의 가창력을 풀로 써서 만든 5집의 타이틀곡이니 만큼 난이도 또한 장난이 아닌데 저음,

중저음, 고음...그리고 비브라토까지 뭐하나 쉬운 부분이 없는 곡이죠...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