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8개월의 연애의 끝에서
한달간 나의 솔직한 감정을 담고 많이 아프겠지만
보이지않는 높은 아픔이란 벽에 부딪히며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일 예정이다. 

내 이야기같은 슬픈노래를 더 들으며 이별에 익숙해지고

사진들을 지웠으니 30일뒤에 일기장과 함께 추억으로 남기며 잊혀지겠지.

4월5일 

그녀가 헤어지자고 햇다. 서로간 11일동안 연락을 안했다.

도저히 맞지가 않다고 생각했나 보다. 속상했다. 많이.

그녀가 또 힘들어 하니 있는곳까지 가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었다. 다시한번 생각해봐달라고 말하며 다음날 답변을 달라고했다

4월7일

그녀는 헤어지자고 다시 말했다. 그녀의 카톡을 보니

할말을 잃었다. 억울한 감정, 말못해서 답답한감정, 복잡미묘하게 어우러져 머리가 너무아팠다.

그렇지만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 만나 얘기를 하고싶었다.

나는 겉으론 한번도 말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내가 결혼할려고 처음 마음먹었던 사람이다.

지금까지 여러사람을 만났지만 이렇게 내옆에서 순수하게 한결같이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

우리가 만나오던 시간동안 내가 해외에서 일을 하며 지나온날들도 잘 버텼다.

그래서 내 자신이 너무 밉다. 왜 자꾸만 나에게 이런 시련이 생기는지 

일어서면 쓰러트리고 지쳐있다 다시 일어서면 쓰러트리고 다시 이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는데

이별의 아픔이 나에게 찾아왔다. 다른것들을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니 여기저기서 삐걱거린다.

돌이켜보면 지나온 시간중 다투고 싸웠던 기억보다 웃고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은건 사실이다.

함께라면 행복했다. 마음이 편했다.먹고싶은건 어디든 가리지않고 함께갔고 캠핑해서라도 먹었다. 

우린 패션조차도 단벌신사로 걱정없이 연애했다. 차가 좋지않아도 그녀는 이런 나와 함께라면 좋아라 했다.

하지만 세월이란 시간속에서 그리고 편안해졌단 착각속에 소홀햇던 감정의 골들이 점차 깊어져

남들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린 지금이다. 내가 바란건 그런게 아닌데.

내가 소망해왔던 것들이 있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누군가 이글을 보게 된다면 나를 저주하고 욕할거란걸 나는 너무 잘안다.

나도 너무 후회가 된다.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그 누구도 이해못할테지

나는 사랑에 너무 크게 다쳐 모든 마음을 닫고 

결혼하는 여자, 결혼한 여자에게만 내 모든걸 바치겠다고 마음속 자물쇠를 굳게 걸어버렸다.

전에 그런 사람을 만났던것에 대해 너무 야속하고 밉다. 왜그랬던건지, 내 연애에 너무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다.

나란놈은 그녀의 생일, 기념일, 전화번호 조차 의도적으로 생각하지를 않았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것도 안다. 내자신이 밉지만 그렇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함께온 시간들이 있기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내 일처럼 이 모든게 머리속에 들어와버렸다.

알고있으면서 모르는척 장난치고 그랬다. 그녀에겐 나란 놈은 뭐이런 놈이 다있나 생각했을지도 모르겟다.

늘 이런걸로 나에게 뭐라했다. 그녀는 이런 얘기엔 늘 토라졌다.

그럴때마다 난 365일중 지나간 어제와 같은 하루이고 너무 의미를 두지말아,
널 만나는 날이 나에겐 어떤 기념일보다 중요한 날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만날때엔 늘 최선을 다했다.

그녀가 맘이 아파서 더이상 그얘기를 하지않는다고 느끼기 전까진 내말에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다. 

만나며 싸우고 토라져도 그녀는 1시간이고 이유에 대해서 입을 꾹 닫고 얘기하지않았지만 

나는 답답했지만 기분이 풀릴때까지 그녀에게 늘 대화로 풀었다.

1년4년이 되는 해에도 남들 다하는 커플링 조차 하지않았다. 목걸이 선물조차도.

나는 결혼을 하게된다면 부모님 도움없이, 작은집이라도 내가 마련해서 그녀와 그녀의 집에

인정받고 싶었다. 그렇게 부담되게 하지않아도 됐었는데 난 꼭 그러고싶었다. 

그렇게 우리의 집이 나에겐 1순위로 매겨져버렸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연애때 미루고 못했던 데이트,기념일을 

챙기면 보상이 된다고 이기적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저버렸던 것들이 독으로 와버렷다.

나는 지금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더 잘할수도 있었는데. 

기존에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쓰러지고, 6개월의 공백후

지금의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지나온 날들이 누구에게도 말못할 힘듬이였고, 

주변이에게 나의 아픔으로 걱정끼치지 않고싶었고 더욱이 그녀에겐 

늘 든든한 나여야 했기에 그녀 앞에서 지친 내색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자존심하나 내려놓았어도 됐는데 진실된 사랑앞엔 자존심을 내려놨어야 했는데

늘 든든한 나였어야 했기 때문에..그녀에겐 듬직하고 싶었다. 억장이 무너져도 그러고 싶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녀의 쉬는 시간이나 퇴근시간에 늘 우린 영상통화를 했다. 난 속으론 지쳐있엇어도 그녀를 웃기고 싶었고, 늘 웃겨줬다.

그녀의 웃는 모습이 나에겐 큰 힘이 되었으니까. 내가 걸어가는 쓸쓸하고 어두운길에 그길만이 내 행복이였다.

나는 365일 쉬지않고 일한다. 집에와서 녹초가 되지만 그녀와 통화중엔 힘든 내색을 해본적이 없었다.

나도 하고 싶은건 많았고, 결혼만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걸 포기하고 게속 나아갔다.

그러다 보니 지나치고 놓친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엔 친인척들에게 큰 후원을 받고 수월하게 사업을 하고 

또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더욱 성장하는걸 보면. 나는 그러지 못하니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노력을 하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친구들은 떠나가있고, 그녀조차 떠나버렸다.

돈은 생겼지만 무의미해져 버렸다. 목표를 잃어버렸으니깐.

나쁜 생각은 하지않는다. 다만 공허하고 씁쓸한 감정이 내마음속에 가득차 버렸다.

나에겐 이런 세상이 참 야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