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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부 부활동을 마치고 （부에 미소녀가 너무 많은데 모두가 저에게 대쉬해서 큰일입니다） 교실에 나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찾으러갔습니다. 그래서 교실에 갔더니 왠 인싸 한 명이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저와 같은 류의 인간을 발견했다는것이 너무 반가워 "어이~ 키사마! 너도 아니메 좋아하는거냐구?"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인싸가 "오우~ 애니 좀 볼 줄 아는 놈인가?"라고 저에게 말하더니 보고있던 스마트폰 화면을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근데 그 스마트폰 화면엔 "진격의 거인"이 틀어져있었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우익컨텐츠를 빤다는 사실에 울분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을 넘어 폭주해버린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가지고 있던 죽도로 인싸를 사정없이 후려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었죠, 인싸는 기절한지 오래였습니다. 결국 구급차가 오고 인싸는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저는 그 이후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병실 문을 열자 인싸가 원망에 가득찬 눈으로 "네 녀석도 아니메 좋아하는거 아니였나... 어째서 이런 짓을..."라고 말 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를 35년이나 받았고 아직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았어, 그런 상황에서 우익적인 컨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짓이야, 내가 널 때린건 사과하겠어, 하지만 다시 그 상황이 온다해도 난 널 때렸을거야, 그것에 『정의』니깐. 인싸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수 많은 독립투사가 일본에 저항하다 돌아가셨고 그런 상황에서 우익적인 아니메를 시청한 내가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다... 미안하다, 앞으론 우익적인 컨텐츠를 멀리하도록 할게" 저는 인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인싸는 힘껏 그 손을 잡아줬습니다. 그 순간 6인 병실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회진오신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다른 환자들 까지 멋진 우리의 우정을 축복해주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한 사내를 구원해서 정말 기뻤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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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0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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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좀 |
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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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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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0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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