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경찰로써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중입니다.

얼마전 자살의심으로 약 3시간동안 설득끝에 지인에게 함께 있어달라고 하여 종결지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더라구요

마음이 무거워지는 하루입니다.. 상담센터 연계... 응급입원조치.. 무엇보다도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되겠지요

제가 어찌 한 사람의 인생을 논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인생의 깊이와 무게가 다른데요

그러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건 백번이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 손을 잡고 엉엉 울면서 죽고싶다고 하시던 분이 생각이 납니다 그분은 현재까지도 저랑 간간히 연락하며 근황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분에게 필요했던건 거창한게 아니었습니다 모든이가 포기하고 무관심해도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주는 단 한사람이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힘들땐 힘들다고 이야기 해도 좋습니다 울고싶으면 울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지는 마세요 태어남과 죽음은 선택하는것이 아닙니다..

푸념한번 하고 갑니다